신한은행 ‘자영업과 상생하고 산업현장 접점 늘리는’ 전략으로 큰다
신한은행 ‘자영업과 상생하고 산업현장 접점 늘리는’ 전략으로 큰다
  • 염정민 기자
  • 승인 2019.11.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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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영업과 상생하고 현장과 접점 늘리는 신한은행

금감원 자료에 의하면 2019년 3월 26일 진옥동 신한은행장 취임 이후 신한은행의 건전성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2019년 6월말 기준 총자본비율 16.36%, 보통주비율 12.99%, 기본자본비율 13.56%, 단순기본자본비율 5.63%를 기록하여 2019년 3월말과 비교하여 각각 0.42%P, 0.19%P, 0.18%P, 0.05%P 증가하여 건전성이 소폭 개선되었다.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사진 속 인물_진옥동 신한은행장>

◆ 진옥동 행장 취임 후 건전성 소폭 개선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금융기관의 청산능력을 나타내는 국제적 기준으로 자본관련비율 중 가장 포괄범위가 넓은 지표이며, 연결대차대조표를 기준으로 금융기관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위험가중자산)를 자기자금으로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해당 지표의 수치가 높을수록 손실에 대비한 자본여력이 높아 자본적정성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는데, 신한은행은 올해 3월말에 기록한 수치보다 6월말에 기록한 수치가 높아 건전성이 소폭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관리, 감독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은 규제비율을 총자본 비율 10.5%, 기본자본 비율 8.5%, 보통주자본 비율 7.0%로 적용하고 있으며 대형은행인 D-SIB 은행은 1%p를 가산하여 관리 감독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2019년 6월말 기준 신한은행의 BIS비율 및 단순기본 자본비율은 금융감독원이 적용하고 있는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취임한 이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시점에서 영업실적이나 건전성을 평가하는 것이 다소 이른 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출발은 그리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_뉴스워커

◆ 자영업자와 상생을 꾀하는 신한은행

지난 9월 10일 신한은행은 경영 관련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금융, 경영, 상권, 창업 관련 상담과 외부 전문가를 통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신한 SOHO 성공지원 센터’를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뿐만 아니라 윤석헌 금감원장도 참석하여 한국 정부 또한 최근 불황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신한은행은 2017년 8월부터 ‘신한 SOHO 사관학교’도 운영해온 바 있는데 해당 프로그램은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장사 노하우를 공유하고 메뉴 평가와 수업 내용을 복습하는 등 실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8주간의 집중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 3월까지 240명의 수료자를 배출할 정도로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배경에서 센터 개소식에 참가한 윤석헌 금감원장도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컨설팅 프로그램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은행과 자영업자가 서로 상생하는 관계형 금융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지난 11월 13일 금융감독원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19 은행권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 및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는데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카페를 대상으로 신한은행이 컨설팅을 한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해당 카페는 개업한지 13년이 넘어 다소 매너리즘에 빠진 영업활동을 수행했지만 컨설팅 진행 후 신제품을 개발 출시했으며 SNS 마케팅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여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권과 자영업자들의 관계형 금융은 자영업자들이 일방적으로 수혜를 받는 구조가 아니라 금융권과 자영업자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구조로 평가된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불황으로 인해 대기업들의 투자가 축소되고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또한 포화상태에 가까워 대출시장을 확장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시장은 확대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비해 담보 능력도 부족하고 식품, 숙박업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어 대출채권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무제가 있다.

그러나 관계형 금융에서 금융권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대출 시장을 확장하는 동시에 경영 컨설팅 등의 지원을 제공하여 채권의 부실 위험성을 낮출 수 있고, 자영업자는 부족한 자금을 제공받음과 동시에 전문 컨설팅을 제공받아 사업실패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즉 금융권과 자영업자의 관계형 금융은 양 경제 주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구현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자영업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신한은행의 전략은 은행의 실적 개선과 함께 자영업자의 실패 가능성을 낮춘다는 점에서 한국 사회 전체로 평가해도 순기능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고객, 산업 현장과 접점 늘리는 신한은행

지난 11월 10일 신한은행은 하반기 임원, 본부장 워크샵에서 새로운 직원 평가제도인 ‘같이 성장(Value up together) 평가제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인 해당 평가제도의 주요 골자는 상대평가를 폐지하고 ‘목표 달성률 평가제도’를 도입하며, 고객에 대하여 적합한 상품을 판매했는지 여부와 사후 관리여부를 평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신한은행이 상대평가를 폐지함으로 인해 고객에 적합한 상품보다는 직원들의 영업실적에 도움 되는 상품을 판매하고자 했던 기존 관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으며, 고객 적합성과 사후 관리 여부를 평가함으로써 은행직원들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노력을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에 발생한 DLF 사태와 무관해보이지 않지만 신한은행의 새로운 평가 제도 도입으로 인해 은행이 수평적 위치에서 고객의 상황을 고려한 상품 판매와 사후관리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되어 금융소비자들의 지위가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게다가 지난 11월 6일 진옥동 은행장은 인천과 경기지역의 산업공단을 찾아 기업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진옥동 은행장은 알루미늄 제품 전문업체인 ‘신양금속공업’과 다이아몬드 공구 제조업체인 ‘신한다이아몬드공업’을 방문하여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기업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면담에서 진옥동 은행장은 현장의 체감경기를 확인하고 금융권에 건의할 사항이 있는지 질문한 것 등으로 알려져 신한은행이 산업 현장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적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은행은 영업활동을 통해 고수익을 얻는 것이 일차적인 존재 목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익성만을 따져 불경기로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금 회수에만 열을 올리는 것은 오히려 부실 채권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은행으로서도 반드시 좋은 성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신한은행이 고객, 산업 현장과의 접점을 늘리며 상생하려 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시도는 금융권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로 볼 때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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