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시장 진단-④ 이투스교육 편] 이투스교육, 자회사 줄여 몸집 줄이는 건 ‘새로운 성장동력인가’
[사교육시장 진단-④ 이투스교육 편] 이투스교육, 자회사 줄여 몸집 줄이는 건 ‘새로운 성장동력인가’
  • 이혜중 기자
  • 승인 2019.11.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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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시장 진단-④ 이투스교육 편] 이투스교육, 자회사 줄여 몸집 줄이는 건 ‘새로운 성장동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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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사교육시장 진단-④ 이투스교육 편] 1998년 ‘청솔학원’이 설립되었으며 2010년 SK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이투스를 흡수 합병한 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학원업과 인터넷강의 등의 제작 및 판매업을 영위하는 이투스교육은 지이교육, 엠플러스방송아카데미 등을 청산하는 등 몸집을 줄이며 위축된 상태이다. 하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만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기업공개를 성공으로 이끌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이투스교육의 현황을 살펴본다.

◆ 자회사 청산해 몸집 줄인 이투스교육, 기업공개 성공할까?

학령 인구가 감소하고 2012년 이명박 정부의 사교육 근절 정책 등으로 인해 교육 업체가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었고 기존 사업만으로는 실적 부진을 해결할 길이 없었기 때문에 사업 다각화는 필수였다. 이투스교육 역시 비슷한 상황에 직면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확대에 매진했다. 그러나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지난 7년 내 3개의 주요 종속회사를 청산하거나 지배기업과 합병하는 등 몸집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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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이투스교육의 국내 종속회사들의 실적 추이와 사업 중단 여부를 나타낸 것이다. 애스크에듀(구 궁것질커뮤니케이션), 이투스학력평가원, 엠플러스아카데미, 지이교육 총 네 개의 국내 자회사가 지배기업에 합병되어 사업 중단되거나 청산 절차를 거쳤다. 2011년 궁것질커뮤니케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재론칭되었으며 해당 자회사는 ‘피드백 교육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며 사업을 중단하게 되었다.

당시 애스크에듀의 대표를 맡았었던 남태균씨는 해당 사업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 자체를 교육기회 평등을 위한 비영리적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2011년에 이어 2012년까지 순손실을 기록하며 기업 내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되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배기업인 이투스교육이 흡수했다.

또한 2015년 유웨이중앙교육 모의고사를 인수하며 모의고사 사업으로의 확장을 위해 출범한 이투스학력평가원과 초등학생 대상 교육 사업으로의 진출을 위해 신규 설립 시 출자로 지배력을 획득한 엠플러스방송아카데미는 사업 시작 2년만에 본 사업으로 흡수되었다. 특히 중고등 교육사업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로 방과후 교육 사업부에 도전하고자 인수한 엠플러스방송아카데미는 합병 후 아예 해당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출산 등으로 초등학생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며 미래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에 내린 결정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2011년부터 단 한 번의 흑자를 내지 못한 지이교육의 지분을 매각하며 청산하기도 했다. 현재 계속영업을 이어가는 자회사로 교육사업을 영위하는 교육지대, 이투스이씨아이와 음식료업을 영위하는 씨에스푸드만이 남아있다. 지난 7년간의 종속회사 성과를 토대로 이투스교육의 사업 다각화 시도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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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SK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이투스를 인수한 후 2011년과 2012년 각각 연결기준 순손실 74억원, 19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 상태에 빠졌다. 앞서 설명한대로 이투스교육은 계속 적자를 기록하는 자회사들을 합병하거나 청산하는 등 몸집을 줄이는 방식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초점을 맞췄고 그 결과 기업 전반적인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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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주간사 선정 절차까지 도달했으나 기업공개는 계속 미루어졌다. 이투스교육은 실적 부진에 사업 다각화 실패 등으로 인해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 받기 어려워 기업공개에 선뜻 도전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투스교육의 원래 주인이던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하고 있던 13.8%의 지분을 2015년 전부 매각했고 같은 해 앵커에쿼티가 해당 주식과 지분을 추가 매입해 총 100만주를 보유하게 되었다.

이듬해 92만5925주를 추가 매입하며 보유 지분율을 더 늘렸다. 최근 앵커에쿼티가 이투스교육에 대한 추가 투자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추가 매입은 교육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 조성과 더불어 비록 자회사를 줄여 몸집을 줄이긴 했으나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완화된 점이 반영된 것이다. 이 점을 미루어 보아 이투스교육이 이번 기업공개에 성공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할 원동력을 마련해 신성장 동력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 인도 사업 철수, 이투스교육의 해외 시장 공략은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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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육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 상태로 이투스교육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교육 업체최초로 인도 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2011년 인도 코타지역에 ‘이투스 아카데미(Etoos Academy Pvt. Ltd)’를 열었다.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진출했으나 4년간 적자 상태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2013년에는 48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사업 성과가 부진하자 청산 절차에 접어들었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투스 에듀케이션 인도 법인(Etoos Education Pvt. Ltd) 역시 4년간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하다 결국 2018년 회사가 보유하던 지분 전부를 대표이사에게 매각하며 지배력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투스교육의 해외 시장 진출 성과가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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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에 이어 세계 최대의 인구대국인 인도는 젊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미래 교육 수요가 매우 풍부해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인도에는 130만 여개의 학교가 있으며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재학 중인 학생만 1억3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교육체계는 초중등교육 과정과 고등교육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4년말 기준 초등 저학년 8090만명, 초등 고학년 5424만명, 중등 저학년 3024만명, 중등 고학년 3626만명으로 총 2억 여 명에 이르는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투스교육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 무작정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을 것이다.

실제 이투스교육의 ‘이투스 인디아’가 운영하는 Etoos Education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11월 13일 기준 107만명을 돌파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 이외에도 인도공과대 입학시험, 의대, 치의대 입학 시험 등 주요 대학 입시 강의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운영하며 상당한 수준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 독립 당시 종합대학 20곳, 단과대학 500곳에 불과했으나 2015년과 2016년 사이 각각 753곳, 4만1435곳으로 늘어나는 등 인도 내 고등교육에 대한 수요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학 입시에 필요한 강의를 제공하는 이투스 인디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인 것이다. 다만 만년 적자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사측의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이투스교육이 성공적인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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