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악취 방지 등 현안에 대한 공감대 갖기?

▲ 박원순(무소속) 서울시장 후보와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이 8일 서울 프레스센타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박원순(무소속) 서울시장후보가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을 19일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소재 프레스센터 20층에서 만났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박원순 후보를 만난 건 수도권의 최대 현안인 수도권 매립지 악취 방지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시장은 “수도권 매립지 악취는 인천시민의 고통일 뿐만 아니라 국제공항이 인접하여 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에게도 좋지 않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하며, “전제 반입 물량의 46.67%를 담당하는 서울시와 공동 해결 노력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지방 자치단체 간에 정책협력이나 정책 갈등조정 사안이 많은데 그동안 시민운동을 통하여 수많은 사회갈등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살려 잘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인천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또, 폐기물 반입부담금 제도 도입과 토지매각대금 재투자 등에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송영길 시장과 박원순 후보는 한강수계 팔당호 및 댐 하류에서 취수하는 원수를 공급받는 수요자가 부담하는 물이용 부담금의 기금사용 방안과 인천앞 바다 쓰레기 처리 분담금도 현실에 맞게 추후 협의 조정하고자 하는데 의견을 나누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송영길 시장이 박원순 후보를 만난 것은 박 후보가 시민단체 중심의 활동을 해왔고, 따라서 복지 중심의 행정을 펼칠 것으로 예측되어서라는 것이다. 만약 서울시장 당선 이후 인근지 개발과 같은 토목사업에 대해서는 뒷전으로 물려놓을 우려가 있어 수도권 매립지와 같은 문제의 인식에 대해 동일한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취지의 사전작업이 아닌가하는 쪽으로 이번 송 시장과 박 후보의 만남을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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