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낡고 오랜된 아파트는 수도관에서 녹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수도관의 사용수명이 15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새아파트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높은 편이다. 스마트폰 앱 발품은 초점시장에 주목하고 앱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 광명에 사는 주부 남현주씨(37세)는 요즘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새집으로 이사했기 때문인데, 주변에 도서관도 있고, 초등학교도 가까워 아이를 학교보내기도 편하기 때문이지만, 무엇보다 수도관에서 녹물이 나오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남씨는 얼마 전까지 지은 지 20년된 주공아파트에 살았다. 그곳은 안양천이 가까워 산책이나 운동하는데도 편리했지만 아파트가 오래되다보니 녹물이 나오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았다.

남씨는 남편과 상의 끝에 새아파트로 이사를 하기로 마음먹고, 새집을 전문으로 소개하는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았다. 앱 이름은 ‘발품’으로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이 앱은 신규로 입주하는 아파트만의 매물만을 전문으로 다루기 때문에 무엇보다 편리했다고 남씨는 소회했다.

새아파트가 어디에 있는지, 어느 곳이 새아파트인지 다른 사이트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스마트폰 앱 ‘발품’은 그 점이 무엇보다 쉽게 소개해 주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했다는 것이다.

요즘 ‘발품’이 신혼부부나 미취학 아동을 둔 주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남씨처럼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 주부들에게는 넓은 집보다는 새집이 필요한데, 다른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신규아파트가 어디에 있는지 쉽게 알려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발품은 타 사이트나 원룸, 오피스텔만을 소개하는 유사 앱들과는 분명한 차별점을 보이고 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매월 발생하는 신규입주아파트 물량만 2만여 가구정도 된다며, 실제 6월 한 달 동안 나오는 입주물량만 2만3000여 가구, 7월은 이보다 많은 2만4000여가구가 입주를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해 평균으로 20만~30만가구가 올해 입주를 예정하고 있으며, 입주아파트는 부동산 호경기에 힘입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6월 현재 입주가 한창인 부산더샵파크시티의 인근 공인중개업소인 더파크부동산은 “이곳은 총 1758가구가 입주한다”며 “이중 650여 가구가 매물로 나온 상황이다”고 전했다.

7월 입주를 하는 북한산푸르지오의 대우푸르지오공인 관계자는 “신규 입주아파트의 30~40%가 거래물량으로 나오고 있다”며 “북한산푸르지오는 약 400여 가구가 매매나 전월세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산푸르지오의 전체 가구 수는 1230가구다.

지난 6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발품은 중개사사무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내고 있다. 현재는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또한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만을 흡수하고 있어 그 전파 속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발품의 신규아파트 매물 서비스는 시작한 지 겨우 1주일이 지났지만, 새아파트를 찾는 매수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훌륭한 ‘발품’되고 있다.

발품은 6월 입주아파트에 이어 7월 입주예정아파트 매물정보도 현재 다루고 있다. 이어 8월, 9월, 10월까지 향후 입주를 예정아파트 매물정보를 중심으로 수요자에게 집중 소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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