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사장 이영순)은 12일, 서울 성동구 서울시설공단 본부에서 ‘건설업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한 서울특별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오성규, 이하 ‘서울시설공단’)에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한다.

‘건설업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은 체계적인 안전경영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에 안전보건공단이 인증하는 선진 안전관리 기법이다.

그동안 일반 건설사의 안전보건경영 인증은 있었으나, 지자체 발주처가 인증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특별시가 발주한 매년 약 5백여건의 소규모 건설공사현장에 대한 공사감독을 담당하고 있다.

인증을 받기 전까지는 대상 소규모 건설현장의 영세성에 따른 안전관리 여력의 부족, 안전수칙 미준수 등에 대한 효율적 대응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서울시설공단은 체계적인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해 4월 안전보건공단에 인증을 신청했다.

인증 후, 안전보건공단의 서울시설공단 본사 및 현장 실태심사와 컨설팅을 받고, 본사를 비롯한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보완 및 개선을 거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이번에 인증을 받게 되었다.

 ‘서울시설공단’은 공단의 컨설팅에 따라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 구성과 대상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효율적 감독관 배치로 안전보건에 취약했던 현장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 안전보건 활동에 대한 경영평가 반영, △ 시기별․현장별 위험성평가 체계 마련, △ 소규모 취약 건설현장에 대한 모니터링, △ 현장 안전수준 향상을 위한 매뉴얼 마련 등을 통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영순 이사장은 “이번 서울시설공단에 대한 인증은 최근 발주처의 안전관리 책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지자체의 첫 인증 사례로 그 의의가 크다.”며 “건설현장의 자율안전보건 기반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안전보건경영 인증이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건설업 안전보건경영인증을 받은 사업장은 이번 서울시설공단을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123개사로, 이 중 발주기관 16개, 종합건설업체 25개, 전문건설업체 82개사가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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