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 이후 한동안 잠잠해 진 것으로 보이던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이 이따금씩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금일 27일 한 매체는 전북 모 부대 소속 50대 대령이 20대 여군을 성추행해 즉시 보직 해임된 사실을 보도했다.

하루 전 26일 직장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국내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회사 엠케이전자(주)(대표이사 이진, 이하, MK전자)의 사내 성희롱으로 징계위원회가 개최된다는 내부자의 증언이 올라왔다. 이날은 게시된 날로 하루가 지나 징계위가 개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성희롱 건에 인사팀장이 연루된 사실도 추가적으로 밝혀지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직장 내 성희롱을 예방하고 관리해야 할 책임의 보직에 수장으로 있는 인사팀장이 성희롱 사건의 가해 당사자로 연루된 사실은 MK전자 사내 기업 문화와 인사조직 전반 관리와 시스템의 허술함을 방증하고 있다.

또 MK전자의 징계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번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제 2의 3의 피해자가 계속적으로 나온다는 게 제보자의 주장이다.

이어 게시자는 이번 문제가 외부에 알려 질까 회사 차원에서 쉬쉬하고 거액 합의금으로 무마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사안과 관련, MK전자측과의 연락을 취했지만, 담당자가 자리를 비운 상태이며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는 답변 이후 추가적인 연락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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