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연말 앞두고 백두산 찾아…중대 결심 임박했나
북한 김정은, 연말 앞두고 백두산 찾아…중대 결심 임박했나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12.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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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한반도정세]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시한인 연말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또 다시 백두산 삼지연을 찾으면서 김 위원장의 중대 결심이 섰을지 주목된다.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 아래 "인민의 이상향으로 천지개벽 된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이 12월 2일 성대히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고위 간부들과 함께 준공테이프를 끊었다.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신문은 “삼지연군에 펼쳐진 눈부신 현실은 위대한 장군님의 고향집 뜨락을 사회주의 만세 소리가 높이 울려퍼지고 노동당 시대의 문명을 대표하는 인민의 이상향으로 꾸려갈 당 중앙의 웅대한 구상과 건설 영도의 빛나는 결정체이며 하늘도 감복시킬 전인민적인 애국 충정과 결사관철의 투쟁, 무궁무진한 우리의 자력갱생 위력이 안아온 대승리, 온 나라의 대경사”라고 말했다.

이어 신문은 “삼지연군 꾸리기 2단계 공사의 완공을 통하여 당의 영도 따라 일심단결과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용용히 나가는 사회주의조선의 대진군은 그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으며 그 길에서 우리 인민은 승리와 영광만을 떨치리라는 철리를 조국청사에 또 한 페이지 긍지높이 아로새겼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최룡해 등 北고위간부들도 참석…당 창건 75주년까지 완공 목표

이날 준공식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 북한의 고위 간부들도 참석했다.

최룡해 부위원장은 준공사에서 “삼지연군 읍지구건설이 완공됨으로써 당과 인민의 혼연일체의 불가항력적 위력과 우리 국가의 무한대한 자립적 발전잠재력이 만천하에 과시되고 자기 힘을 믿고 하나로 굳게 뭉쳐 일어설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 자력갱생 노선의 생활력이 현실로 확증됐다”고 말했다.

최 부위원장은 “삼지연군 읍지구는 우리 인민의 일심단결 혁명정신과 자력갱생의 영웅적 투쟁에 의하여 솟아난 만리마 시대의 창조물”이라며 “우리 민족 제일주의 건축 이념과 주체적 건축 미학 사상이 빛나게 구현된 지방 산간도시의 전형이며 사회주의 문명의 축도”라고 자화자찬 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최고영도자동지께서 삼지연군을 현지지도하시면서 주신 강령적과업을 유일한 지침으로 삼고 3단계 공사를 적극 추진하여 당 창건 75돌까지 삼지연군꾸리기를 기어이 완공하여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 북미 교착상황에서 어떤 중대결심 했을까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 백두산을 찾아 백마를 타고 등정한 후 삼지연 일대를 방문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백두산 삼지연 일대 방문이 주목되는 것은 그가 중대한 결심이 있을 때마다 찾았던 곳이기 때문이다.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김 위원장이 또 다시 백두산을 찾으면서 이번 방문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주목된다.

현재 북미는 지난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무협상을 갖은 후 별다른 접촉을 이어가고 있지 않은 상태다.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일각에선 비핵화 협상 재개가 연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김연철, 북미 협상 조속 재개 촉구…“양 정상, 서로에게 변함없는 신뢰 표명”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추동을 위해 우리 정부도 북미가 조속히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일 관훈토론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기로에 있다”며 “지난 10월 5일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이후 후속 대화의 소식이 들리지 않는 가운데, 북한은 연말이라는 협상 시한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한미 양국은 지난달 예정돼있던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었다”며 “그러나 북한은 협상 재개를 위해서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의 철회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미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협상의 진전을 향한 의지는 양측 모두 여전히 확고하다. 북미 양 정상은 서로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표명하고 있다”고 조속한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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