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국내건설공사 기성액 전년대비 1.4% 감소

IMF(국제통화기금)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국내건설공사가 11년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0년 기준 종합건설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종합건설업체의 국내건설공사 기성액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134조 6,996억원, 계약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124조 848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성액은 건설회사가 한해동안 건설공사한 금액을 말한다. 

국내건설공사 기성액은 2000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2010년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년 실질 GDP가 6.2%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제조업을 비롯한 여타산업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반면, 건설경기는 침체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2010년 거시경제 회복 및 공공부문의 재정건전성이 이슈화되면서 도로·교량 등 SOC시설에 대한 공사발주가 급감한데다, 금융위기 이후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민간건설경기 위축국면이 지속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2010년 국내건설공사 계약액은 ’09년의 공사 계약액이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민간부문 위축 영향으로 ’2008년 대비 10.8% 크게 감소한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2%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대한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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