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로푸드서비스 2004년 설립 당시, 직원 10여명과 함께 시작하며 일궈내

 

그래픽_뉴스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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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가맹점수 1,200개 이상을 달성하며, 롯데리아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맘스터치’는 사실 파파이스를 운영하던 ㈜TS푸드앤시스템에서 처음 태어났다.

2000년 초반 TS푸드앤시스템에서 식자재 구매담당을 맡고 있던 정 회장이 당시 적자로 고생을 하고 있는 ‘맘스터치’를 3억 원의 빚을 떠안는 조건으로 인수해, 직원 10여명과 제품개발에 힘쓴 결과, ‘싸이버거’출시와 함께 ‘맘스터치’의 정상화는 물론, 정 회장이 사업가로 성공하는데 크게 기여를 했다.

이처럼,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 한 ‘맘스터치’를 보유하고 있는 정 회장의 ㈜해마로푸드서비스는 2016년 코스닥 상장,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2,844억 원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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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로푸드서비스의 최근 5개년의 실적변동추이를 살펴보면 변동성이 큰 외식산업업체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출상승과 당기순이익을 이뤄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2019년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2,330억 원은 전년동기 2,079억 원 대비 +12%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잘나가던 ㈜해마로푸드서비스 사모펀드에 지분 매각하며 거액 챙긴 정 회장

ㆍ정 회장 2019년 10월 29일 프랜차이즈협회장 당선, 11월 5일 ㈜해마로푸드서비스 지분매각 발표해 논란 갈수록 거세져

그리고 2019년 10월 29일 정 회장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되어 겹경사를 맞게 됐다.

하지만, 2019년 11월 5일 ㈜해마로푸드서비스가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정 회장의 지분 54,782,134주를 비롯해 전환사채권 1,583,949주 총 56,366,083주를 양도하는 계약(주당 3,500원 총 1,973억 원)을 사모펀드인 KLN파트너스와 체결했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발표해,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직원들은 물론,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회장선거와 관련해서도 논란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ㆍ임직원들: 정 회장에 대해 아쉬움과 상처받아, 프랜차이즈협회 선거: ‘지분매각 미리 알았더라면 후보간 결과 달라질 수도 있어’ 주장 나와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직원들의 경우, 2019년 12월 3일 프랜차이즈기업으로는 최초로 노조를 설립해 정 회장이 직원들과의 오랜 신의성실관계를 저버렸음 물론, 맘스터치의 성장을 본인 혼자만의 전유물로 여기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강력히 토로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 말 정 회장이 당선된 프랜차이즈협회 회장 선거에 관해서는 협회에 불공정 선거 의혹을 제기한 익명의 투서까지 등장해 협회가 발칵 뒤집어지기도 했다.

사태가 점차 심각해지자 정 회장 측에서는 금번 계약을 통해 경영권이 케이엘앤파트너스로 넘어가지만, 정회장이 소액주주로 남아 회장직은 유지하며, 거액을 챙긴 지분매각 대금으로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을 위한 환경을 구축과 신생기업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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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9년 3분기 기준 주주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정 회장이 소액주주로 남기보다는 처음부터 보통주 54,782,134주(지분 57.85%)를 모두 털어 매각은 물론 전환사채까지 계약을 체결했음을 알 수 있어 신빙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 ‘맘스터치’외 다른 계열사 실적 부진해도, 거액의 보수 챙긴 ㈜해마로푸드서비스 등기이사 4명이 챙긴 보수총액만 34억 3천만 원

또한, 정 회장에 대한 논란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그 동안 국내 맘스터치를 제외한 MOM'S TOUCH VIETNAM(베트남_가맹유통사업), HFS Global(미국_가맹유통사업), (주)카펨(국내_가맹유통사업), (주)크레이더스(국내_소프트웨어사업), (주)에이치이엔티(국내_광고업)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정 회장을 비롯한 등기이사들이 매년 수십억 원의 성과보수를 챙긴 것으로 드러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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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정 회장의 지분매각으로 힘겹게 같이 회사를 일궈온 직원들에게 상실감은 물론, 갖은 구설수와 논란으로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시끄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따라서, 향후 사모펀드가 경영권을 쥔 이후에도 직원들의 신뢰 없이 지금처럼 승승장구할지 귀추가 주목되며, 겉으로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과 신생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하는 정 회장이 과연 언행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우리 국민과 뉴스워커가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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