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ㆍ헬스 O2O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티엘엑스(TLX)’가 52만 명에 달하는 소비자들에게 운동, 뷰티, 레저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선불 할인권을 판매했으나 해당 할인권이 휴지조각으로 전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는 곳마다 구매했던 할인권을 사용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어야 했으며 이에 피해자들은 한 법무법인과 함께 집단 소송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티엘엑스는 제휴 업주들에게 막대한 금액의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제휴시설들은 티엘엑스 회원권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입장 불가 방침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티엘엑스는 현재까지도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과 제휴 업주들이 환불을 요구하면 “곧 투자가 들어올 예정이다”며 시간을 끌고 있으며 심지어 담당자와의 연락도 두절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티엘엑스의 피해자들은 한 법무법인과 함께 민사소송 절차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이에 대해 해당 법무법인 측 관계자는 “티엘엑스는 매출규모를 앞세워 신용능력을 홍보해왔지만 재무 흐름을 살펴보면 해가 반복될수록 기업 재무구조가 악화돼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지난해 말 유동부채가 2배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 지표 또한 부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권 구매자와 제휴 업주들 모두 민사소송을 통한 구제방안이 주요 전략일 것으로 본다”며 “티엘엑스는 소비자와 제휴업체 양자 모두에 대한 채무와 관련해 채무이행 불능상태에 빠진 것으로 봄이 상당하므로 손해배상의 의무를 지게 됐다, 회사 자산도 추적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티엘엑스의 모르쇠 대응으로 남모르게 앓았던 업주들과 소비자들의 사정을 민사법정에서 밝혀내 지난 시간들의 상처를 온전히 보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티엘엑스가 국가의 형벌권에 적용 받는 행위가 있었는지 피해자들 피해 회복에 도움이 되는 형사적 절차가 있다면 함께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52만 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이 분개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법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에도 티엘엑스는 당사의 홈페이지를 정상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피해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더욱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본지는 티엘엑스 측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결국 닿지 않아 추후 자세한 입장 등이 온 뒤 추가 보도키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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