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하구, 세계적인 생태문화・관광벨트 될 것으로 기대”

부산 사하구 승학산 일원에 부산 최초로 국립 치유의 숲이 조성된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부산 사하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승학산 국립 치유의 숲 조성을 위한 내년도 예산 15억원이 통과돼 승학산 국립 치유의 숲 유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승학산 국립 치유의 숲 조성사업은 국민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대도심에 위치한 산림을 활용해 치유센터 등 각종 산림치유시설을 설치하고, 목재데크 등 치유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며 사업비는 50억원 규모이다.

국립 치유의 숲은 전국에 10개소가 있는데 부산에서는 최초이며 대도시권에서는 울산에 이어 두 번째이다.

최의원은 “내년 7월부터 공원일몰제가 시행돼 도심내 산림휴양공간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사하구, 서구, 사상구, 진구 등 서부산 원도심 6개구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낙동강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여러 생태문화・관광 사업들과 승학산 치유의 숲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 사하구가 생태 중심지로 거듭나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공약인 낙동강하굿둑 개방 및 기수 생태계 복원사업은 최근 두 차례 시범개방을 하는 등 본 궤도에 올랐고, 수자원공사가 추진중인 100억원 규모의 하굿둑 리모델링 사업도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을숙도 국립 청소년 생태센터는 사업비 372억원중 76억원을 내년 예산으로 확보해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 하단유수지 생활SOC 복합센터 건립사업(165억원 규모)은 지난 10월 최종 선정됐는데, 1,2층에 생태 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을숙도 국립 자연유산원 건립과 연관된 자연유산 보존・관리・활용방안 연구용역비도 2억원을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괴정동에서 하단동까지 이어지는 괴정천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지난 6월 환경부 심의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 예정이며, 하수관 분류사업과 함께 1,300억원 규모의 국시비가 투입되면 깨끗한 친수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최의원은 “내년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가는 에덴공원 관광자원화 사업까지 연계될 경우 사하구는 을숙도를 기점으로 승학산에 이르기까지 생태 인프라가 밀집된 세계적인 생태문화・관광 벨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