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1966년생 만 53세 이상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안내문을 발송했다는 주장이 사내 직원에 의해 외부에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일(16일) 현대모비스가 공식적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이 아닌 희망자에 한해 희망퇴직을 받겠다고 개별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앞서 지난 12 ,13일 한 익명커뮤니티에도 현대모비스 현직 제보자들에 의해서도 주장됐다.

희망퇴직 조건으로는 남은 정년 x 0.5 x 연봉 (퇴직금 별도)의 조건이라고 밝히며 1차 66년생 이상은 인원이 미달 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70년생 이상은 인원이 마감됐다고 전했다.

또 회사에서 인사정책도 희망퇴직 하지 않는 부장급 직원들에게 인사고과를 최하등급으로 부여하는 한편, 매년 연봉 10%씩을 삭감하며 퇴직금을 줄이는 등 압박으로 희망퇴직을 하지 않으면 버티지 않게 만들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게시한 현직 현대모비스 직원은 50대 중반의 희망퇴직 대상자들을 보며 “젊었을 때 지금의 우리보다 회사에 더 충성하고 진급하려고 아등바등 했을텐데, 50대 중반이 되니 회사에서는 필요 없으니 가급적 나가 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노조가입을 통해 더 이상 진급에 목숨 걸지 않고 자기계발을 해야겠다”며 희망퇴직 관련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내부 확인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익명커뮤니티에 게시된 글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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