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등 진료비는 국민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한데 이런데는 이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선진국 OECD국가 중 국내 의료진 수는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수가 인구 1천명당 2.2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의사 한명이 500명을 도맡아 진료하는 셈이다.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건강 통계 2015'(Health Data 2015)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의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2.2명이었다. OECD 평균은 3.3명으로 한국은 OECD 평균보다 1.1명이 적었다.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OECD 가입국 중에서 그리스가 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스트리아(5.0명), 노르웨이(4.3명)·포르투갈(4.3명), 독일(4.1명), 스위스·스웨덴(4.0명), 이탈리아(3.9명), 스페인(3.8명), 체코(3.7명), 덴마크(3.6명)·아일랜드(3.6명) 등의 순이었다.

간호사 수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의 간호사는 인구 1천명 당 5.2명으로 OECD국가 평균 9.1명보다 낮다.

OECD회원국 중 간호사가 적은 곳은 스페인(5.1명), 이스라엘(4.9명), 그리스(3.6명), 멕시코(2.6명), 터키(1.8명) 등 5개국뿐이었다. 간호사 수 최다 국가는 스위스(17.4명)였다. 이어 노르웨이(16.7명), 덴마크(16.3명), 아이슬란드(15.5명), 핀란드(14.1명), 독일(13.0명) 순이었다.

한데 아이러니 한 것은 인구 10만명당 간호대 졸업자 수는 한국이 97.3명으로 OECD 회원국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간호대 졸업자는 OECD 평균(46.7명)보다 50.6명이나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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