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불만_뉴스워커] 한국코카콜라 조지아 캔커피에서 쇳조각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비자의 제보에 따라 국내 캔커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캔커피에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비자 B씨의 제보가 올라왔다.

10일 저녁 6시경 마트에서 조지아 캔커피 6팩을 구입한 B씨는 다음날 오전 그중 1캔을 지하철역 역사내에서 마셨다. 중간쯤 마셨을 때 B씨는 목넘김 직전 단단한 쇳조각 같은 이물감을 느껴 손가락으로 입속을 휘저어 보았다고 전했다. 재빨리 입 밖으로 꺼내어 확인한 이물질은 다름 아닌 철 조각이었다. 그 장면은 B씨가 있던 역사내 CCTV에 녹화되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취식을 멈춰야 했지만 뭔가 더 나오지 않을까 하는 무심코 든 생각에 B씨는 마저 남은 음료를 마셨고 다행히 더 이상의 이물질은 없었다고 말했다.

B씨는 당일 한국코카콜라 측에 연락을 취했고 오후 4시경 당사의 파트장 이란분이 B씨의 집에 방문했으나, “이물질이 들어갈 리가 없다”는 입장만을 밝히면서 그저 증거물을 제출해야 한다며 다 마신 캔과 남은 커피 5캔을 전부 회수해 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말의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당사의 대응에 돌이켜 보니 화가 났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후 B씨는 커피를 마시고 속이 좋지 않아 병원을 다녀왔으며 진료결과 별다른 이상증세는 없었으나 찝찝한 기분이 계속 가시질 않았다고 말했다. B씨는 이 같은 이물질 문제에 대한 회사 측의 후속처리에도 거듭 불만을 드러냈다.

현대경제연구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8년 기준 연간 353잔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 평균의 2.7배에 해당하는 수치며 전 세계 6위 커피 소비국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발맞춰 간편하고 손쉽게 마실 수 있는 액상커피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일반 제조 커피와 달리 제품 특성상 용기 내부 확인이 어려워 소비자 식품위생안전에 있어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성도 대두된다.

이와 관련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해당 이물질을 식약처에 접수해 검수를 의뢰한 상태이며, 조사결과에 따라 소비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