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마포구 공덕동 삼성아파트의 지난 10년간의 매매값 변동표
▲ 서울 마포구 공덕동 삼성아파트의 지난 10년간의 전세값 변동표

오늘은 그래프에서 말하는 내용만 짧게 말씀드립니다. 1년 전부터 나타난 현상 중 하나가 전세가와 매매가의 동반상승입니다. 그 전까지는 분명 전세가만 상승했습니다. 따라서 누구 하나 집을 사야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소위 ‘미친×’ 취급을 받기 딱 좋았죠. 한데 시대가 변하면 그에 맞게 사람도 변해야 합니다.

시대가 변곡점을 맞으면 사람도 그에 맞는 변화를 꾀해야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꼭 집을 사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래프에서 보듯 매매가는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전세가는 꾸준히 오른다는 것입니다.

전세가가 올라도 그 돈은 그대로 회수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문제는 기회비용입니다. 너무 오르니 이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만 그 전세보증금을 충당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놓치기 쉬운 기회비용이지요.

그래프는 지난 10년간의 마포 공덕동 삼성아파트로써, KB국민은행부동산 시세에서 자료를 발췌했습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방하나의 월세가 무려 400만원이 훌쩍 넘어섰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집의 필요성은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가지면서 절실해지는데, 최근 미국의 결혼정령기가 40을 넘기고 있으니, 집의 필요성은 점차 희미해지고, 월세는 갈수록 높아져만 가는 것이지요.

우리나라도 그 모양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월세로의 빠른 전환이 그것을 증명하는 셈이지요.
그러면 여러분은 이런 상황에서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요. 저마다 생각과 입장차가 다르니 딱 부러지게 뭐라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다만, 적어도 집은 행복의 근원이어야 하지, 고통 받아 불행해지는 원흉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문제의 해답은 의외로 가까운데 있을 수 있습니다. 파랑새가 우리 집 처마 밑에 있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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