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세시장은 학군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12.16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서울이 0.12%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2% 상승했다.

서울은 학군수요 등의 영향으로 강남권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서초(0.38%) △강남(0.26%) △강서(0.18%) △성북(0.18%) △강동(0.17%) △종로(0.14%) △동작(0.12%) 등이 올랐다. 서초는 학군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전세 물건이 없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반포자이, 아크로리버파크반포, 반포힐스테이트, 신원동 서초포레스타6단지 등이 1,500만원-5,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학원가가 몰려 있는 대치동 선경3차, 쌍용2차,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한보미도맨션1,2차 등이 2,500-7,500만원 상승했다. 강서는 전세 물건 부족으로 염창동 삼성한마음, 등촌동 대림, 화곡동 우장산IPARK,e편한세상 등이 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8%) △동탄(0.04%) △분당(0.02%) △판교(0.01%) 등이 올랐고 ▼산본(-0.12%) ▼중동(-0.02%)은 하락했다. 김포한강은 대규모 단지인 장기동 초당마을중흥S-클래스리버티가 500만원가량 상승했고 동탄은 청계동 동탄2호반베르디움더클래스가 면적에 따라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반면 산본은 전세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산본동 목련우방,한국공영과 한라주공4단지(2차),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 50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광명(0.05%) △수원(0.05%) △용인(0.05%) △고양(0.03%) △안양(0.01%) 등이 올랐다. 광명은 소하동 휴먼시아5단지와 철산동 주공13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정자동 풍림, 망포동 망포마을현대아이파크2차, 영통동 청명건영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입주 여파가 여전한 ▼시흥(-0.01%)과 전세 수요가 크게 감소한 ▼남양주(-0.01%)는 하락했다.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관망세가 형성되고 있다. 대출규제 강화로 대출이 막히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추격 매수심리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금번 대책으로 보유세 부담과 대출규제로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수요의 진입은 어느 정도 차단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6월까지 양도세 중과 한시 면제 등의 대책으로 다주택자들의 매도 움직임도 예상되고 있다. 다만, 비규제지역이나 대출규제가 덜한 9억원 이하 아파트 매수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한편 수도권 전세시장은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자사고 폐지 등 교육 정책 변화와 분양가 상한제 지정으로 청약 대기수요가 늘면서 겨울 비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 전세시장의 불안감은 더 커질 수 있다. 내 집 마련 수요가 당분간 임차 시장에 머물면서 교통 여건 및 학군이 우수한 지역이나 신축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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