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텃밭에서 ‘배추 기르기’부터 시작
학생‧교직원 참여해 나눔 실천의 장 마련

광주시 첨단중학교(교장 신인숙)가 학교 텃밭에서 교직원과 학생들이 직접 기른 배추로 저소득층 학생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20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교와 지역 사회의 상생을 실천하고자 첨단중학교에서 2015년부터 이어지는 지역 사랑 나눔 행사다. 첨단중 학부모, 학생, 교직원 등이 배추 뽑기, 배추 절이기, 배추 씻기, 양념 만들기, 양념 버무리기의 과정을 함께 실시해 더 뜻깊은 행사가 됐다.

첨단중 김장나눔
첨단중 김장나눔

김장에 참여한 1학년 임승중 학생은 “학교에서 직접 기른 배추로 김치를 만드는 과정이 신기하고 양념을 김치에 직접 버무리는 일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듯 도시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이 직접 채소를 기르고 수확해 김치를 담가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경험은 학생들에게 좋은 인성 함양의 기회가 되었을 뿐 아니라 자연에서 얻은 작물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됐다.

첨단중 김장나눔
첨단중 김장나눔

첨단중 교직원 일동은 한 부모 가정과 조손 가정 학생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김장김치 25상자를 직접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은정 학부모는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학생‧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이 지역 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어서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첨단중은 지난 2015년부터 학교와 지역 사회 간 연대의 장을 마련해 왔고, 지금까지 마을과 더불어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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