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영웅 ‘한국의 과학기술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 필요하다

천리안2A호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천이진, 선종호, 용기력, 조영호, 윤희광, 이창호, 박종석, 이영란, 박근주, 이호형, 김형완, 조승원, 임현수, 김현, 노상섭, 유재복 등 16명의 연구진에게 훈장, 포장과 표창이 수여됐다.차세대소형1호 개발 관련해서는 채장수, 이정수, 신구환, 정웅섭, 박성준, 이철, 김선구, 임철우 등 연구개발진 8명에게 포장과 표창이 수여됐다.천리안2A호는 과기부와 기상청이 325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을 주관한 기상위성으로, 기존 천리안1A호보다 향상된 기상데이터를 수집하여 지상으로 전송하고 있다.위성은 2018년 12월 5일 발사되어 2019년 7월 25일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운용수명은 10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천리안2A호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천이진, 선종호, 용기력, 조영호, 윤희광, 이창호, 박종석, 이영란, 박근주, 이호형, 김형완, 조승원, 임현수, 김현, 노상섭, 유재복 등 16명의 연구진에게 훈장, 포장과 표창이 수여됐다.차세대소형1호 개발 관련해서는 채장수, 이정수, 신구환, 정웅섭, 박성준, 이철, 김선구, 임철우 등 연구개발진 8명에게 포장과 표창이 수여됐다.천리안2A호는 과기부와 기상청이 325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을 주관한 기상위성으로, 기존 천리안1A호보다 향상된 기상데이터를 수집하여 지상으로 전송하고 있다.위성은 2018년 12월 5일 발사되어 2019년 7월 25일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운용수명은 10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뉴스워커_송년기획] 지난 12월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기상위성인 ‘천리안2A호’와 과학위성인 ‘차세대소형1호’ 개발에 참여한 24인의 산⦁학⦁연 연구자들의 공을 기리기 위해 정부포상 수여를 실시했다.

◆ 우주시대를 여는 24인의 영웅들

천리안2A호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천이진, 선종호, 용기력, 조영호, 윤희광, 이창호, 박종석, 이영란, 박근주, 이호형, 김형완, 조승원, 임현수, 김현, 노상섭, 유재복 등 16명의 연구진에게 훈장, 포장과 표창이 수여됐다.

차세대소형1호 개발 관련해서는 채장수, 이정수, 신구환, 정웅섭, 박성준, 이철, 김선구, 임철우 등 연구개발진 8명에게 포장과 표창이 수여됐다.

천리안2A호는 과기부와 기상청이 325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을 주관한 기상위성으로, 기존 천리안1A호보다 향상된 기상데이터를 수집하여 지상으로 전송하고 있다.

위성은 2018년 12월 5일 발사되어 2019년 7월 25일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운용수명은 10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소형1호는 과기부가 32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KAIST가 개발을 주관한 위성으로 3차원 적층형 메모리, S-대역 디지털송수신기, 광학형 자이로, 반작용 휠, 별 추적기, 표준형 탑재컴퓨터, 고속자료처리 장치 등을 탑재하여 가혹한 우주환경 속에서 해당 정밀장치들이 정상으로 작동하는지 여부의 검증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위성은 2018년 12월 4일 발사되어 2019년 4월까지 검, 보정 작업 완료를 거쳐 현재까지 정상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소형과학위성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기대 운용수명은 다소 짧은 2년 정도로 전망된다.

이번 포상은 연구진들이 끊임없이 노력하여 우주기상탑재체, 관측영상기하보정시스템 등 위성에 탑재되는 중요시스템 중 상당한 부분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으며, 방사선과 극심한 온도 차이가 존재하는 가혹한 우주환경에서도 정상작동이 가능한 장치들을 개발하여 한국의 우주관련 기술 수준을 한 단계 상승시켰기 때문이다.

현재 우주관련 선진국들과 기술격차는 다소간 존재하지만 식지 않는 한국 연구진들의 열정으로 그 격차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전망이다.

◆ 새로운 기상위성인 천리안2A호

과기부에 따르면 천리안2A호는 기존의 천리안1호에 비해 많은 부문에서 성능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탑재체 해상도 부문을 살펴보면 천리안2A호는 흑백에서 컬러 채널로 전환되었으며 가시광선 채널과 적외선 채널의 해상도가 천리안1호에 비해 4배 향상됐다.

기상산출물 부문에서도 천리안1호가 16종의 산출물을 제공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여 천리안2A호는 그 3배에 달하는 52종의 기상산출물을 제공할 수 있어 좀 더 양질의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해상도 컬러 기상영상과 다양한 기상산출물을 활용할 경우 육안으로 구름과 산불연기, 황사, 화산재를 구분할 수 있어 분석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며 52종의 기상산출물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기후 감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전송속도 부문에서 천리안1호가 6.2Mbps를 기록한 것에 반해 천리안2A호는 115Mbps로 약 18배 향상되어 기상에 특이상황이 발생할 경우 그에 관한 자료를 지상으로 더욱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게 됐다.

천리안2호의 투입으로 가능해진 신속한 자료전송과 함께 한반도 주변을 2분 간격으로 관측할 정도로 실황감시를 강화하여 국지성 집중호우의 발달을 조기에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태풍 중심위치와 이동경로 예측치의 오차 발생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이 내놓은 최근 5년간의 태풍진로 예보거리 오차 평균값인 205㎞를 올해 목표치로 설정했는데 올 10월까지 19개의 태풍관측에서 184㎞의 오차를 기록하여 목표치 이내로 오차발생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또한 한국 기상청은 7월에 발생한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대 근처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예보보다 다소 더 정확한 예보를 내놓을 수 있었는데, 각 전문가들과 주변국들의 협업 영향이 컸지만 특이 기상상황이 발생한 경우 2분마다 해당지역을 관찰하여 구체적인 기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천리안2A호의 역할도 작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우주산업관련 기술 검증에 성공한 차세대소형위성1호

과기부에 따르면 차세대소형위성1호는 고도 575km 상공에서 초기 운영을 통한 성능검증시험을 무사히 통과했으며 향후 약 2년 동안 과학관측과 우주핵심기술 검증 등 본연의 임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소형위성1호는 우주폭풍을 감지하는 탑재체인 ISSS(Instruments for the Study of Space Storms)를 통해 지구에 입사하는 높은 에너지의 방사선 입자들을 국내 최초로 관측했으며 575㎞상공에서 밀도 약 30,000 개/㎤의 이온이 분포하고 온도가 1000°K에 달하는 야간 이온층 특성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위성을 통해 지구의 이온층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적외선 영상분광으로 별의 탄생 지역을 관측하는 등 우주 관련 기초과학 실험 역량을 한 단계 더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과기부는 탑재체 및 위성 자료저장장치로 사용되는 ‘3차원 적층형 대용량 메모리’와 지상국과 위성간의 명령 등 송수신장치로 기능하는 ‘S-대역 디지털송수신기’, 탑재체 자료 변환 및 전송장치인 ‘차세대우주용 고속처리장치’ 등 7가지 핵심 장비가 가혹한 우주 환경 속에서도 요구되는 범위 내에서 정상작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핵심 장비가 가혹한 우주 환경에서 정상작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이상 3차원 적층형 대용량 메모리와 S-대역 디지털송수신기 등 우주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장비의 국산화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좀 더 정확한 태풍의 진로예측이 가능하고 위성의 국산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측면에서 이번 위성관련 기술 연구의 성과가 작다고 보기 어려우며, 우주기술 뿐만 아니라 한국의 모든 분야 과학기술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도 과학기술자들에 대한 적절한 포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포상은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과학기술자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들이며 영웅들로 그 가치에 대해서 제대로 된 평가가 나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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