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tvn 드라마 미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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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갑질_뉴스워커] 텔레마케팅 서비스업체인 ㈜하이텔레서비스(대표이사 김기남)의 상담원이 직장 상사의 폭언 섞인 괴롭힘을 고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하이텔레서비스의 한 파트장은 직원을 향해 강도 높은 욕설을 했으며 직장 동료들이 듣는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폭언과 괴롭힘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텔레서비스의 콜센터 상담원 A씨는 파트장급 직장 상사의 폭언과 괴롭힘의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 파일에 따르면 파트장 B씨는 A씨를 향해 “나 참 환장하겠네 XX...XX”라며 “한 달 된 애보다 더 못하고 있어 몇 년 차인지 얘기하기도 부끄러워 X지겠네 진짜”라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B씨는 “환장하겠네, 미쳤다고 교환 환불 얘기를 하는데 (A씨는) 헛소리를 하고 있어요”라며 “내가 심장부정맥이 있어가지고 부정맥이 와서 쓰러지면 당신이 나 책임져요, 아오 환장하겠네”라고 다소 강도 높은 폭언을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B씨는 A씨를 향해 “월급 주기가 아깝다”, “자식에게도 무시당할 거다”, “그만 둘 때까지 괴롭히겠다”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A씨는 B씨의 폭언으로 인해 육체적 고통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A씨는 “B씨와 얘기를 하면 손이 저리고 숨을 못 쉬겠다”며 “답답하고 죽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어 “제 2의, 제3의 피해자가 없길 바라며 본인은 인권을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A씨의 고발로 인해 ㈜하이텔레서비스의 직장 내 괴롭힘과 폭언의 정황이 드러나자 누리꾼들은 고객들에게도 빈번하게 폭언을 듣는 텔레마케터들에게 내부 직장 상사가 오히려 더 심한 폭언을 했다는 점에서 거센 비판을 하고 있다.

더욱이 A씨가 B씨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격리를 요구했음에도 회사는 “당신이 오버하는 거 아니냐, 네가 요청한 것을 해 줄 수 없다”며 A씨의 요구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 사안이 개인과 개인 간의 갈등을 넘어 ㈜하이텔레서비스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공공연하게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하이텔레서비스 측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확인 후 연락 주겠다”는 답변만 받아 추후 자세한 입장 등이 온 뒤 추가 보도토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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