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연이은 악재와 부진한 온라인 판매...2020년 전망도 ‘먹구름’
현대홈쇼핑, 연이은 악재와 부진한 온라인 판매...2020년 전망도 ‘먹구름’
  • 김규찬 기자
  • 승인 2019.12.26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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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뉴스워커 진우현 그래픽2팀 기자
그래픽_뉴스워커 진우현 그래픽2팀 기자

현대홈쇼핑(대표이사: 정지선, 강찬석 공동대표)은 지난 2001년 5월 29일 방송채널 사용사업과 홈쇼핑 프로그램의 제작ㆍ공급 및 도ㆍ소매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돼 2001년 방송개국과 동시에 영업을 개시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003년 현대백화점의 인터넷쇼핑몰 사업부를 양수했고 2010년 9월 13일, 주식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뒤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데 이러한 현대홈쇼핑을 포함한 TV홈쇼핑업계는 미디어 플랫폼이 변화함에 따라 현재 전례 없는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TV보다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했고 여기에 더해 2010년 이후 TV보다 인터넷 수신을 기반으로 하는 IPTV의 보급률이 증가하게 됨에 따라 이동통신사의 영향력이 홈쇼핑업계보다 강력해진 것.

이에 따라 업계에선 이러한 악재들로 인해 현대홈쇼핑의 외형이 감소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2020년에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홈쇼핑, LG유플러스 IPTV 채널 10번에서 28번으로...해소되지 않는 송출수수료 부담

그간 LG유플러스의 IPTV 10번 채널을 차지하고 있던 현대홈쇼핑은 올해 28번으로 밀려나며 자존심을 구겼다. LG유플러스는 현대홈쇼핑에게 지난해 30%의 송출수수료 인상을 요구한데 이어 올해 20%의 인상을 추가적으로 요구했고 현대홈쇼핑은 이에 반발해 방송통신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현대홈쇼핑은 결국 LG유플러스에 백기를 들었고 10번 채널에서 20번대 채널로 밀려나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 송출 수수료는 1조6439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고 IPTV 송출 수수료는 연평균 42%가량 꾸준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업계의 송출수수료 협상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것”이라며 “이동통신사가 협상에서 유리한 상황에 놓여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밝힌 바 있으며 조순용 한국홈쇼핑협회장은 지난 국정감사서 “송출수수료가 높아지면 홈쇼핑 회사들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외형마저 감소하고 있는 현대홈쇼핑, 2020년 실적도 ‘먹구름’으로 예측돼

더욱이 현대홈쇼핑은 경쟁사인 CJ홈쇼핑, GS홈쇼핑, 롯데홈쇼핑 등에 비해 외형이 감소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지난 2017년 1조218만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나 지난해 현대홈쇼핑의 매출액은 9734억 원에 그쳤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홈쇼핑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현대홈쇼핑의 영업이익은 1499억4379만원이었으며 지난해 현대홈쇼핑의 영업이익은 1354억4713만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017년 878억3643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798억1473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더 심각해 보이는 현대홈쇼핑의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보이는데 있다. 실제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소비경기 침체를 반영해 현대홈쇼핑의 내년 성장률은 올해에 비해서도 둔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형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을 반영했을 때 영업이익 증가율도 올해에 비해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출처_금융감독원
출처_금융감독원

◆‘에이치몰’ 통한 온라인 시장 공략, 하지만 여전히 방송 판매 매출이 대부분...미래 성장 전략은?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인터넷 쇼핑몰인 ‘에이치몰’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선 소비자들이 TV앞을 서서히 떠나며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시대가 자리 잡은데 따라 현대홈쇼핑도 미래 성장 전략을 위해 ‘에이치몰’에 힘쓰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던 바 있다.

하지만 이로부터 1년여가 넘게 지난 현재 현대홈쇼핑은 여전히 인터넷 판매보다 방송 판매에 매출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올해 3분기 기준 홈쇼핑 중 방송 판매로 4920억4099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688억5516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출처_금융감독원
출처_금융감독원

하지만 현대홈쇼핑은 인터넷 판매로는 방송 판매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059억5628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한 현대홈쇼핑이 올해 3분기까지 인터넷판매로 올린 영업이익은 292억619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대홈쇼핑의 전 분기 매출액 양상도 인터넷 판매 매출액은 방송 판매의 1/3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_금융감독원
출처_금융감독원

하지만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현대홈쇼핑의 인터넷판매 매출액과 수익성이 여전히 부족한 듯 보이나 지속적으로 그 수치와 외형은 증가하고 있다는 데 있다. 따라서 현대홈쇼핑이 현재까지는 업계와의 경쟁에서 다소 뒤쳐져 있는 듯 보이나 추후 어떠한 방법으로 온라인 쇼핑몰 점유율을 높이고 미래 성장 전략을 다듬어 나갈 것인지 그 귀추도 함께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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