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연시 맞아 전세가격 상승폭 축소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9년 마지막 주 서울 전세시장은 학군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이 여전하지만 연말연시를 맞아 수요가 다소 감소했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0.09%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ㆍ인천은 0.01% 올랐다.

서울은 직주근접, 학군 등 입지가 우수한 지역에서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송파(0.23%) △강동(0.22%) △강남(0.19%) △강서(0.18%) △금천(0.15%) △양천(0.13%) △서초(0.09%)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단지 내 초중고교가 위치한 잠실동 잠실엘스 외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500만원-2,500만원 올랐다. 강동은 한영고, 한영외고, 배재고 등 학군이 좋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원-3,5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대표 학군지역인 대치동 선경1,2차, 한보미도맨션2차,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등이 중대형 위주로 2,500만원-1억원 올랐다. 강서는 직주근접 수요가 유입되면서 마곡동 마곡엠밸리5·6·7·14단지 등이 1,0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전세문의가 감소한 ▼관악(-0.13%) ▼강북(-0.02%)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남권 지역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위례(0.17%) △산본(0.08%) △분당(0.06%) △평촌(0.06%) △광교(0.04%) 순으로 올랐다. 위례는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2,500만원 올랐다. 산본은 거래가 간간히 이어지면서 산본동 한라주공4단지(2차), 주몽마을대림이 5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동부, 서현동 시범한양, 정자동 한솔LG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 향촌현대5차와 호계동 무궁화태영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일산(-0.10%) ▼중동(-0.05%)은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4단지동신, 강선3단지한신이 1,000만원-4,500만원 내렸고, 중동은 매매가격이 하향 조정된 중동 포도삼보영남의 전셋값이 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정주여건이 좋은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원(0.04%) △의왕(0.04%) △성남(0.03%) △인천(0.02%) △안양(0.02%) △용인(0.02%) 순으로 상승했다. 수원은 영통동 신나무실주공5단지, 벽적골주공9단지, 벽적골롯데 등 대단지가 매물이 소진된 후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가 500만원 올랐다. 성남은 하대원동 성원초원, 중앙동 중앙동힐스테이트2차가 500만원 올랐다. 인천은 비교적 연식이 짧은 단지에 전세문의가 이어지면서 용현동 SK스카이뷰, 송도동 송도캐슬&해모로, 송도해모로월드뷰가 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전세수요가 줄어든 ▼시흥(-0.02%) ▼오산(-0.01%) ▼광명(-0.01%)은 하락했다.

학군수요와 청약 대기수요 외에 대출, 세금 등의 부담을 피해 매매 대신 전세를 택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0년 수도권 전세시장은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내년에는 공시가격 현실화율과 공정시장가액비율, 종부세 세율 등이 오르면서 보유세가 상승할 전망이다. 이 보유세 상승분이 세입자에게 전가되면 전셋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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