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한반도 정세] 美, 北 향해 일종의 ‘경고’ 메시지…“김 위원장 지켜보고 있어”
[뉴스워커_한반도 정세] 美, 北 향해 일종의 ‘경고’ 메시지…“김 위원장 지켜보고 있어”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1.07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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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1팀 기자
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1팀 기자

[뉴스워커_한반도 정세]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측에서도 북한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가 제기되는 등 한반도 정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켈리앤 콘웨이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은 6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무엇을 하는지 확실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콘웨이 고문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위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임 행정부로부터 “우리는 이란과 북한의위협을 확실히 물려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인이었던 트럼프에게 북한이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매우 솔직하게 말했다고 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으로 그 도전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콘웨이 고문은 “북한에 대한 제재는 계속되고 있다. 이란에 대한 제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선임고문의 이같은 발언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5차 전원회의에서 언급한 ‘충격적인 실제행동’으로 새로운 전략무기를 언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의 움직임을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게다가 이란과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유지 방침을 재확인하며 북한의 운신의 폭을 줄이려는 것이다.

◆ 트럼프의 의미심장한 발언…北, ICBM 도발 감행하나

특히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인해 미국의 의중은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들에게 김 위원장이 사실상 핵무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중단 약속 파기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그가 내게 한 약속을 깰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그가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상당히 주목되고 있다. 연초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강조했었기 때문이다. ‘그럴 수도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해석할 때 북한이 ICBM 발사 등 도발이 임박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실제로 외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로 알려진 오는 8일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역시 이를 의식한 듯 6일 한반도 상공 정찰에 나섰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가 남한 상공 3만1천피트(9.4㎞)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비행시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계표준시 기준 6일 비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 6일만에 공개 행보 나선 김정은…美 ‘이란 공습’에도 첫 현지지도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6일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섰다. 미국이 이란군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을 단행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당분간 공개행보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으나 김 위원장은 경제 활동으로 올해 첫 현지지도에 나섰다.

특히 김 위원장이 전격적인 공개 행보에 나서면서 군사 도발이 아니라 경제를 선택해 향후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 행보는 일찌감치 예상되어 왔다.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북한의 ‘새로운 길’을 공개하며 새 노선으로 정면 돌파전을 선언한 바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정면 돌파전은 대북제재의 장기화 국면을 버티며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 드높이기 위한 기조가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도 ‘자력갱생’ 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는 평남 순천시 순천인비료공장을 방문해 “고농도인안비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현대적인 공업을 창설하는 중대한 사업을 철두철미 자체의 힘과 기술, 노력에 의거하여 풀어나가고 있는 것은 당의 정면돌파 사상과 의도에 철저히 부합되는 좋은 시도”라며 “우리는 반드시 이같은 자력갱생 투쟁에 의한 훌륭한 결과들을 계속 쟁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공사현장을 돌아보며 “하나를 창조하고 건설해도 오직 우리 식으로, 우리 힘에 의거하여라는 당의 자력부강, 자력번영사상을 심장마다에 새겨안고 나라의 화학공업발전에서 새로운 분야의 개척과도 맞먹는 아름차고 어려운 대상건설과제를 자체의 힘과 기술로 해결해가고 있는 우리의 믿음직한 과학자, 기술자, 노동계급의 혁명적투쟁본때를 접하니 마음이 더더욱 든든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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