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세계의 눈] 美 CES 격돌…삼성전자 VS LG전자 “인상적이지만, 비싸고 실용적이지 않은 TV”
[뉴스워커_세계의 눈] 美 CES 격돌…삼성전자 VS LG전자 “인상적이지만, 비싸고 실용적이지 않은 TV”
  • 류아연 기자
  • 승인 2020.01.10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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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1팀 기자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1팀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CES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격돌하고 있다.

삼성과 LG는 지난해부터 각각 자사의 QLED와 OLED에 대해 타사보다 우월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비방전도 서슴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일단 삼성과 LG는 TV부문에서 외신의 이목을 끄는 대는 성공한 것으로 보이나, 기술이 인상적인 것에 비해 너무 비싸고 실용적이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미국 3위 TV 제조업체 TCL 외 필립스, 콩카, 스카이워스 등의 브랜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미국 시장에 OLED TV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과 엘지의 OLED 미국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 미국 OLED TV 시장 각축전…경쟁사들 저렴한 제품 쏟아질 듯

CNET, The Verge 등 IT전문매체는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웨스트게이트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CES’에서 새롭게 공개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 TV 기술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외신은 현재 CES에서 마이크로 LED, 미니-LED, QLED, OLED, 8K, ATSC 3.0, HDMI 2.1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로 무장된 TV제품들이 공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올해 TV 부문의 가장 큰 헤드라인으로 외신은 삼성의 ‘더 월’(The Wall)과 ‘더 세로’(rotating Sero), LG의 ‘롤업 OLED’와 ‘롤다운 OLED’, 그리고 ‘8K OLED’ 등을 주목했다.

그러나 삼성과 LG의 TV제품 모두 혁신적이지만, 구매를 권장하기는 어려운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먼저 삼성의 마이크로 LED의 경우, 인상적인 이미지 품질과 소비자가 감당할 수 있는 크기의 월-마이크로 LED 기반 TV를 선보이며 주류 TV와 상당히 가깝게 진보했다고 자평하고 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부터 새로운 88, 93, 110 및 150인치 크기를 포함한 고정 스크린의 대규모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에 외신은 삼성이 자사의 모델 쇼케이스에서 자사 제품이 LG의 8K OLED 모델보다 좋은 점을 설명하는데 대부분을 할애했다고 지적했다. 아직까지 가격이 책정되지 않은 점도 소비자에게 도달하기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반면, LG의 OLED의 경우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상의 화질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이는 LG OLED TV는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궤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G OLED TV는 지난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20%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시장에서 OLED TV를 판매하고 있는 기업은 LG 외에도 소니가 있다. 올해부터는 미국 OLED 시장에 새로운 브랜드 ‘비지오’(Vizio)가 합류할 전망이다.

비지오는 삼성과 TCL에 이어 미국 3위 TV 제조업체이며, 해당 기업의 OLED 시장 진입은 미국 내 OLED TV 가격 하락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지오의 베스트 모델로 꼽히는 P-시리즈는 비용대비 뛰어난 화질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필립스’와 ‘콩카’(Konka), ‘스카이워스’(Skyworth) 등의 브랜드도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 O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들은 삼성과 LG 제품 대비 훨씬 저렴한 가격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올해 OLED 미국 시장에서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외신은 “CES에서는 한걸음 내딛기가 힘들 정도로 눈길을 사로잡는 차세대 기술이 쏟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삼성의 마이크로 LED는 놀랍지만 여전히 미래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완전히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이 소비자 권장 가격에 도달하기까지는 몇 년이 소요된다”며 “삼성의 마이크로 LED 역시 아직까지는 제품이라기보다 미래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삼성·LG 움직이는 TV는 값비싼 특수 효과일 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보인 모터라이즈 TV 제품들은 ‘값비싼 특수 효과’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LG는 현재 CES를 통해 기존의 롤업 방식 외에도,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펼쳐주는 롤다운 방식의 롤러블 OLED TV도 선보이고 있다. 위·아래로 OLED가 내려오고 올라오는 기술이다. 이와 비슷하게 삼성의 세로 TV도 ‘움직이는 TV’ 범주에 들어간다.

삼성은 ‘유튜브’나 ‘틱톡’ 같은 매체를 통해 세로 모드 시청을 원하는 모바일 세대를 43인치 세로TV의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비싼 가격을 해당 타깃 소비자들이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에서는 195만원에 판매되는 삼성 세로TV는 미국에서 약 1,600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비슷한 1,400달러 가격대로 75인치 TV를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만약 75인치 TV에서 세로모드 이미지 변경을 위해 휴대폰을 미러링하는 경우, 세로 모드에서의 화면 크기가 삼성의 세로TV 보다 아주 조금 짧아지는 37인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비슷한 가격의 75인치 TV와 세로로 움직이는 43인치 TV 중 어느 쪽에 소비자들이 돈을 투자하게 될지는 자명한 것”이라며 “삼성과 LG가 선보이고 있는 8K 해상도 제품 역시 고가임에도 4K 제품과 차별화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은 단순한 해상도만으로 소비자들을 붙잡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 듯, 새로운 8K 세트를 선보이고 있지만, 비용 부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며 “8K 제품은 콘텐츠 부족과 비싼 가격으로, 항후 몇 년간 판매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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