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첫 민선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김창준 후보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전선거운동으로 ‘경고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특정후보 편들기라며 강력 반발했다.

김 후보는 “광주시체육회 선관위가 작년 11월 선거운동 개시일 전 식당에서 우연히 체육인 몇 명과 식사를 한 것에 대해 반론권이나 실태조사 하나 없이, 사전선거운동으로 경고처분을 내렸다”고 체육회 선관위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 “후보자 본인에게 어떠한 통보도 없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알린 것은 전형적인 특정 후보 편들기 일환이 아니냐”며 불공정을 강조하고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사적으로 가진 식사모임은 결코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창준 광주시체육회장 후보
김창준 광주시체육회장 후보

김창준 후보는 오히려 “주말을 이용해 300여 명의 대의원을 상대로 불법 여론조사를 돌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론조사 설문에 후보자의 나이를 넣었다”며 불순한 의도가 있는 여론조사로 “유례없는 불법선거 행위이며 불공정 여론조사 관련자를 즉각 색출하여 사퇴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어 그는 ”선관위의 조치가 늦어지고 미흡하다면 관련자를 선거부정 행위자로 고발할 것이고, 이번 체육회장 선거를 보이콧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5일 투표로 치러지며 체육회 선관위는 지난 10일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며 김 후보에 ‘경고’ 처분했다.

체육회 선관위는 김 후보가 지난해 11월 한 체육협회 임원들과 식사를하고  지지를 호소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광역시체육회장 선거는 김창준 전 광주시체육회 고문단장과 전갑수 전 광주시배구협회장이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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