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부터 레드향 본격 출하...뛰어난 품질로 소비자에게 인기

전남 장성에서 생산된 ‘레드향’이 민족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본격 출하된다고 13일 밝혔다.

장성군은 주로 제주도와 전남 남부지방에서만 나던 레드향을 육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칼라프루트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지난 해 1월 성공적으로 첫 수확을 이룬 바 있다.

올해 수확된 레드향은 이달 중순부터 직거래 장터와 공판장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장성 레드향
장성 레드향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기가 크고 붉은 빛이 도는 만감류 과일로 당도가 높고 알갱이가 탱글한 식감과 과즙이 풍부하다. 또 비타민 C와 비타민 P가 풍부해 혈액순환, 감기예방, 피부탄력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설 명절 선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장성군은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 신소득 유망작목을 육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레드향 등 아열대과수의 시험재배를 시작했다. 이후 꾸준히 재배면적이 늘어 현재는 16농가가 4ha에 레드향, 천혜향 등 만감류와 애플망고를 재배하고 있다.

특히 레드향은 만감류 중 과실 표피가 얇고 매끄러우며 신맛과 단맛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평균 13브릭스(Brix)의 높은 당도로 맛과 외형, 품질이 뛰어나 지역 농업인의 고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장성의 일조시간은 연 2300시간으로 제주도보다 700시간 정도 많아 당도가 높으며, 일손이 적게 들어 기존 시설원예 대체작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장성 기후에 맞는 아열대 과수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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