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의 패키지여행 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 민원이 또 다시 발생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모두투어를 통해 보라카이 여행을 다녀온 민원인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태풍의 영향에도 일정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 일정을 강행했으나 결국 현지 공항이 폐쇄됐고 이에 따른 기다리는 동안의 숙소 비용, 귀국하는 비행기 티케팅도 소비자가 개인비용으로 부담하라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투어, 자연재해로 인한 것…어떤 보상도 해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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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에 대해 모두투어 측은 자연재해로 인한 것이니 어떠한 보상도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가이드도 없이 한인회 총무와 개인 경비를 지출해가면서 귀국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서도 불거지고 있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알아서 돌아가라는 모두투어 여행사’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A씨는 “가이드는 태풍이 오고 있으나 우리 일정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이니 일정을 진행한다고 했다”며 “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일정이 변경됐고 태풍이 직접 지날 땐 숙소 천장에서 비가 새고 물이 유입됐지만 모두투어에선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후 모두투어는 기다리는 동안 해준다던 숙소 비용 등을 본사에서 지원할 수 없다는 말과 비행기를 기다리려면 개인경비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며 “모두투어는 티켓팅을 도와달라고 해도 해 줄 수 없다며 여행객들 개개인이 알아서 티켓팅하고 비용을 들여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고 밝혔다.

-여행 소비자 “어떻게 여행사를 믿고 여행 가겠나”

이어 “모두투어는 현지에서 하루 숙박비 내준 것, 식사 2끼, 이동시 렌트해 준 것도 최대한 해 준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 여행객들만 보내고 개인 경비를 들여서 가라고 등 떠미는 여행사를 앞으로 어떻게 믿고 여행을 가겠냐”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따라 A씨는 한국소비자원에 모두투어에 대한 민원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두투어는 지난해 8월에도 당사의 가이드가 패키지여행 중 고가의 라텍스, 보이차 등을 강매시켰다는 주장이 소비자로부터 제기돼 한 차례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모두투어 측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지만 입장을 듣지 못해 추후 자세한 입장 등이 온 뒤 추가 보도키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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