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현대자동차, 신개념 항공교통수단인 PAV에 주목
정부와 현대자동차, 신개념 항공교통수단인 PAV에 주목
  • 염정민 기자
  • 승인 2020.01.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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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PAV산업 발전 위해 지속적인 의견교환 필요

[뉴스워커_산업기획]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CES 2020’에서 인간중심의 역동적인 미래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UAM’, ‘PBV’, ‘Hub’의 3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 현대자동차 CES 2020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밝혀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은 거대한 도시 안에 항공교통 수단인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 비행체)’를 투입하여 승객들을 운송하는 모빌리티 시스템을 의미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CES 2020’에서 인간중심의 역동적인 미래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UAM’, ‘PBV’, ‘Hub’의 3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CES 2020’에서 인간중심의 역동적인 미래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UAM’, ‘PBV’, ‘Hub’의 3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는 지상에서 승객들을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모빌리티 시스템인데, 전기 구동 차량을 기반으로 친환경적인 설계와 자율 군집 주행 기술 등이 적용될 예정으로 있다.

Hub는 단어 뜻 그대로 UAM과 PBV의 환승 거점으로서 승객들이 지상 교통수단에서 항공 교통수단으로 갈아타거나 혹은 그 반대로 항공 교통수단에서 지상 교통수단으로 갈아탈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한다.

즉 현대자동차가 제시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의 기본 개념은 승객을 항공 교통수단인 UAM으로 목적지와 가장 가까운 Hub까지 운송한 후, Hub에서 환승한 지상 교통수단인 PBV를 통해 목적지까지 승객을 운송하는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인구 1000만 이상의 메가시티(MegaCity)인 서울, 도쿄 등의 도시에서는 도로 상의 교통체증 강도가 시민들이 용납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며 시민들은 종종 장거리 이동을 요구받게 된다.

현대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은 메가시티 거주민들에게 UAM을 제공하여 도로 상에서 발생하는 교통체증을 회피할 수 있게 해주며 지상 교통수단보다 속도가 빠른 항공 교통수단을 제공하여 신속한 장거리 이동을 보장해줄 수 있다. 게다가 Hub에서 목적지까지는 PBV를 승객들에게 제공하여 교통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 우버와 PAV 기반의 UAM 구축에 협력

CES 2020에서 현대자동차와 우버의 PAV인 ‘S-A1’의 콘셉트가 공개됐다.

현대자동차에 의하면 S-A1은 날개 15m, 전장 10.7m의 크기에 조종사를 포함하여 총 5명의 탑승이 가능하며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기능을 갖고 있다. S-A1에는 총 8개의 프로펠러가 장착되어 290km/h에 달하는 최고 비행속도를 낼 수 있으며 최대 비행거리는 약 100km로 알려졌다.

게다가 S-A1은 전기 구동방식을 채용했기 때문에 소음이 적어 도심에서도 운용하는데 반발이 덜 할 것으로 전망되며 PAV의 이착륙 장소에 고속 충전 설비를 설치하여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시간 동안에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S-A1의 콘셉트 공개를 시작으로 우버 와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인데, 차량 개발 및 제조, 경량화 기술, 배터리 기반 동력 시스템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PAV 설계 및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분야에서 수준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우버의 협력은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PAV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조종하는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자율비행기술의 심화 연구가 진행되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을 수준만큼 기술 수준이 향상될 경우 조종사가 필요 없는 자율비행 PAV의 투입도 예정하고 있어,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혹은 자율비행기술의 역량도 UAM 구축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은 CES 2020의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UAM의 상용화 시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2028년쯤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어놓았다.

그러나 PAV는 항공 교통수단이므로 사고의 위험성 등으로 인해 극히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술개발만 이뤄졌다고 상용화되는 것이 아니라 UAM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함께 법, 제도의 마련이 요구된다는 특징이 있다.

정 부회장도 이와 같은 점을 언급하면서 정부와의 지속적인 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 정부, PAV 산업 발전 촉진 지원

2019년 9월 4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유관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한 ‘민관 공동 PAV 산업 발전전략협의체’가 발족했다.

발전전략 협의체에는 자동차, 항공, 배터리, 전기․전자, 교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참여하여 PAV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국토부와 산업부간 협력으로 기술개발과 안전, 교통관리 등을 동시 추진함으로써 국내 산업 발전 및 해외 진출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부와 산업부는 ‘유무인 겸용 개인 비행체(Optionally Piloted PAV)’ 개발사업의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해당 사업에서 국토부는 항공 교통수단의 안전 운항을 위하여 기체 인증기술, 자동비행제어시스템, 안전운항체계 및 교통서비스 도입 방안 등을 개발하며, 산업부는 지상 장비의 개발과 시험을 하는 동시에 200km/h 이상을 낼 수 있는 시제기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게다가 국토부와 산업부는 민관 공동 PAV산업 발전전략협의체를 통해 취합된 의견을 바탕으로 2020년 중 PAV 산업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발표할 계획으로 있다.

PAV 산업발전 로드맵에는 드론 교통서비스의 활성화와 전용공역을 확보하고 인증체계 수립과 관제기술 확보 등 교통 측면에서 검토한 방안 외에도, 산업 생태계 조성과 PAV 보급촉진, 수출 산업화 등 산업 측면에서도 종합적으로 검토된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PAV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의 지속적인 대화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는데 민관 공동 PAV 산업 발전전략협의체가 이미 발족되어 있어 민간과 정부가 PAV산업 발전을 위해 이 협의체를 활용하여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교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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