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경남 ‘유리’, 조건 현대컨소 ‘유리’

▲ 현대,롯데건설 컨소시엄과 경남기업이 안산선부3재건축사업권을 놓고 오는 11월 말경 한판 자웅이 예상된다.
경기도 안산시 단독주택재건축을 추진하는 선부3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김범수 조합장)의 금일(8일) 입찰마감 결과 현대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과 경남기업이 입찰에 참여했다.

선부3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김범수 조합장은 “오늘 입찰마감을 한 결과 현대건설 컨소와 경남기업 2개사가 입찰에 참여했다”며 “오늘 7시 대의원회를 거쳐 1차 합동설명회와 총회일정을 잡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두 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한 관계로 두곳 모두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참여업체별 조건을 보면 공사비에서는 경남기업이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기업은 3.3㎡당 도급공사비 362 원을 제시해 367만원을 제시한 현대·롯데건설보다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다만, 기타 부대조건에서 현대·롯데 컨소시엄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측 관계자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조합원의 기본이주비를 1억2000만원을 제시한 반면, 현대·롯데컨소는 평균 2억원을 제시했다. 또 이사비에서 경남은 가구당 300만원을 제시한 반면, 현대·롯데는 500만원과 별도 무이자로 1000만원까지 추가 대출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조합원이 편리한 이사를 돕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수 조합장은 “이번 시공자선정 절차에 있어 투명하고 올바른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조합원에게 최대의 이익을 안겨주는 업체선정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선부3주택재건축조합은 11월 셋째주 중순 경 제1차 시공자합동설명회를 개최한 후 늦어도 이번 달 말까지 총회를 개최해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 1007번지 일대에 아파트 792가구(조합원 157명, 1만5000여평)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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