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대표이사: 황창화)의 한 부장급 직원이 당사의 여직원에게 여성 폄하발언을 하고 외모를 평가하는 등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한 부장급 직원에 대한 내부 고발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A씨는 “결혼하고 나서 살이 좀 찌긴 했는데 부장이 날 볼 때마다 ‘야 임신했냐’라고 하고 ‘야 임신도 안했는데 왜 살이 쪄’라고 한다”며 “또 ‘여자가 관리를 해야지’라는 말을 일삼는다”고 주장했다.
A씨는 “부장은 ‘남자는 쪄도 그냥 얼굴 좋아 보이는데 여자는 좀 그렇지 않냐’라는 말을 했다”며 “또한 ‘근데 너는 살이 있어도 골반이 있어서 보기 나쁘진 않다’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12월 30일, 당사의 공식블로그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직장 갑질’이라는 글을 게시하며 “외모 및 신체를 비하하는 발언, 욕설, 폭언, 폭행 등 비인격적인 언행을 했다면 직장 내 갑질이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성희롱 논란이 향후 사실로 밝혀질 경우 더욱 큰 공분을 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국지역난방공사 측 관계자는 “블라인드에 게시된 글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아직까지 전해들은 사실도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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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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