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눈]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LCD 사업 정리’ 속도 내는 이유?
[세계의 눈]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LCD 사업 정리’ 속도 내는 이유?
  • 류아연 기자
  • 승인 2020.01.30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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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LCD 디스플레이 장비를 중국 업체에 매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LG디스플레이 역시 중국 업체에 매각을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의 눈]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LCD 사업 정리에 속도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최근 자사의 LCD 디스플레이 장비를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LG 역시 자사의 LCD 생산라인 장비를 매각할 중국업체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LCD 시장에서 약 3분의 1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과 LG이 LCD 생산라인 장비 매각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LCD 패널 가격 상승에도 사업 정리, 왜?

Wccf테크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각)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LCD 사업 현황과 전망에 대해 집중분석했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LCD 주요 생산라인을 정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체 LCD 사업의 가치는 약 106억달러(약 12조5,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업계에 막대한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신은 두 기업은 기존의 LCD 거대 기업에서 소규모 이해 관계자로 위치를 조정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두 기업은 퀀컴닷(Quantum Dot, QD)과 OLED 디스플레이로의 시장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퀀컴닷은 양자점이라고 불리는 반도체 나노입자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이러한 QD 기술을 이용해 중금속 없는 대형디스플레이 기술을 개선했다고 최근 발표한바 있다.

이로 인해 업계는 LCD 공급 부족으로 올해 상반기에 TV 크기의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LCD 패널 가격 상승 전망에도 불구하고, 삼성과 LG가 LCD 주요 사업 탈피에 박차를 가하고 이유는 무엇일까.

106억달러 규모의 LCD 시장에서 삼성과 LG의 시장 점유율은 약 33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삼성과 LG 모두 현재 시장에서 유리한 대형 TV용 디스플레이 OLED 패널 제조에 집중하기 위해 LCD 생산을 중단할 것을 오랫동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자사의 거대 LCD 사업과 주요 생산라인을 제거하려고 한다”며 “올 상반기 LCD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할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미래 시장 전망과 중국업체와의 경쟁으로 해당 사업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과 LG는 중국 LCD 제조업의 급격한 증가와 경쟁업체가 더 저렴한 가격으로 LC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음에 따라, 전략을 재고한 것”이라고 관측했다.

자료정리_류아연 기자

◆ LCD 패널 빈자리 채울 승부수는?

이러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자사의 LCD 생산라인 장비를 속속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은 자사의 아산 공장 Gen-8 LCD 생산라인에서 LCD 디스플레이 장비를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LCD 생산라인 장비를 매수한 업체는 중국의 LCD 모듈업체 ‘허펑타이’(Efonlong)로, 해당 장비들을 다음달 중으로 중국에서 배송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자사의 LCD 생산라인 정리를 위해 중국 업체와의 계약을 성사시킨 가운데, LG는 현재 또 다른 중국 업체와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LG 역시 자사 P8 생산라인의 LCD 제조 장비를 중국 업체에 매각할 전망이다.

이처럼 LCD 생산라인 장비를 중국업체에 매각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QD 디스플레이와 OLED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로 교체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은 자사의 Gen-8 LCD 생산라인을 QD 디스플레이 제조 라인으로 개편하면서, 향후 65인치보다 더 큰 QD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과 LG의 LCD 생산량은 감소하고 중국 제조업체의 생산량은 증가하면서 올해 하반기 LCD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중국 제조업체들은 ‘유로 2020’과 ‘도쿄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마케팅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 포스(TrendForce)의 분석자료 따르면, 지난해 게임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으며, 연간 출하량은 850만대로 집계됐다. 이러한 모니터 공급 증가에 대한 분석은 올 하반기 LCD 패널 가격 하락 전망과 일치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신은 “LG는 올해 말까지 LCD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며 “한국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들은 추가적으로 LCD 라인을 폐쇄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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