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적인 경제타격 예상되어 총력대응예정인 한국
신종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적인 경제타격 예상되어 총력대응예정인 한국
  • 염정민 기자
  • 승인 2020.02.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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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 우선하지만 경제타격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대응예정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 신종 코로나 사태 엇갈리는 향후 전망

지난 2월 3일 중국의 매체인 환구망(環球網)에 따르면 2003년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응에 기여하여 중국에서 그 권위를 높게 인정받고 있는 ‘중난산(鐘南山)’ 공정원 원사의 발언을 인용하여 중국의 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한 향후 전망을 내놓았다.

중난산 원사는 중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앞으로 10일에서 2주일간 절정을 이룰 것이지만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며, 중국 정부가 휴가연장, 교통통제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전염원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2, 3차 감염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NYT는 현지시각으로 2월 2일 서구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하여 신종 코로나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Pandemic)’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토머스 프리든’ CDC(미국질병통제센터) 전(前) 소장은 신종 코로나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확산할지 또한 얼마나 치명적인지 예상할 수 없으며 신종 코로나를 억제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앤서니 파우치’ NIH(미국국립보건원) 알레르기⦁전염병 소장도 신종 코로나의 전염성이 높아 유행병이 거의 확실시된다며 토머스 전 소장의 의견과 유사한 주장을 내놓았다.

한편 밴더빌트 대학 의료센터의 ‘월리엄 샤프너’ 예방의학 전문가는 현재로서는 높은 수준의 보건 체계를 갖춘 국가에 신종 코로나가 유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하여 제한적인 대유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로서는 전문가들도 조기 종식이 될지 세계적 대유행으로 장기화가 될지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므로, 조기 종식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되 세계적 대유행과 장기화 상황에 대응하는 대책도 미리 고려해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신종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 관광업, 기업 활동 차질 예상

지난 2월 3일 ‘니혼게이자이’는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이 지역 관광지들에 대한 예약 취소와 고객 감소로 이어져 일본 지역 경제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일본 후쿠오카에 입항한 정원 2500명의 크루즈 선의 승선인원은 정원의 1/4 정도인 631명에 불과했으며 평소 이 크루즈 선은 거의 만선이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또한 오사카시에 있는 리가로열호텔에서 1월 25일부터 2월 말까지 취소된 중국인 여행관련 객실 예약은 144실에 달할 정도이며 일본의 다른 지역내 숙박시설도 상황은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도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특히 국민과 도민 안전을 위해 한시적으로 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무사증(노비자) 제도를 중단하기로 한 제주도가 입는 타격은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 사태는 관광뿐만 아니라 기업 활동에도 차질을 발생시키고 있다.

미국 기업 ‘애플’은 지난 1일부터 오는 9일까지 중국에 있는 42개 매장과 사무실을 폐쇄한다고 공지했으며 CNN등 외신들은 이로 인해 애플의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애플은 대만 기업인 ‘폭스콘’으로부터 아이폰을 납품받고 있는데 현재 폭스콘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봉쇄 상태에 있는 우한 시의 생산 라인을 2월 10일까지 가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생산 차질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애플과 폭스콘은 구체적인 생산계획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로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한 대응계획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중국 우한은 GM, 혼다, 닛산, 르노, 푸조시트로앵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생산 기지가 있는 곳이므로 신종 코로나 사태가 조기 종식되지 않을 경우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차질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우한에 생산 시설을 갖추지 않은 한국의 자동차 기업들도 중국에서의 부품 수급 문제로 생산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등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 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해 한국 정부 총력 대응

지난 2월 3일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국의 어려움은 우리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는 발언을 통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의 기업, 관광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이란 시각을 제시하며 범정부적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경제면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조기 종식되지 않는다면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기 회복 모멘텀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월 3일 14시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4000억 원 규모의 무역 금융을 지원하며 수출 마케팅 프로그램을 우대 지원하는 등 대중국 수출입 기업, 현지진출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게다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월 3일 진주 중앙시장을 방문하여 신종 코로나 관련 중소 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한 뒤 직접 피해가 예상되는 음식, 숙박, 관광업 등에 종사하는 중소상공인들에게는 200억 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1000억 원 가량의 특례 보증을 0.8%의 보증료율로 공급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 피해가 확대될 경우 자금 규모 확대, 원리금 상환 유예 등의 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에 큰 부담이 오겠지만 국민안전을 우선시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나, 한국 정부는 국민안전 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제에 오는 부담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분명 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며 어느 정도의 타격은 불가피해보이지만 정부와 국민이 서로 협력하여 총력 대응에 나선다면 최대한 조기에 이번 사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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