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눈] 美언론 “코로나 사태 ‘현대·기아차 가동 중단’ 등 한국 산업 직격탄”
[세계의 눈] 美언론 “코로나 사태 ‘현대·기아차 가동 중단’ 등 한국 산업 직격탄”
  • 류아연 기자
  • 승인 2020.02.05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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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등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가 중국산 부품 공급 중단으로 인해, 국내 자동차 공장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쌍용자동차도 평택 공장의 생산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르노삼성자동차와 GM코리아 역시 향후 생산중단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관광객 비자 면제 입국 허가가 중단되면서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의 제주 영업 역시 일시 중단됐으며,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대부분의 사업을 일시 폐쇄하고, 상하이에서 새로 오픈한 플래그십스토어를 중단한 상태라고 외신은 전했다.

◆“코로나, 사스 사태보다 부품 조달 문제 커질 것”

포브스,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한국자동차산업 타격 현황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 세계 제조 공급망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중국산 부품 공급 중단으로 인해, 한국의 모든 자동차 공장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급 중단 위기를 맞은 중국산 주요 부품은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로 파악됐다.

또한 현대·기아차 외 다른 한국자동차 업체들도 중국에서 해당 배선을 생산하고 있는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레오니’(Leoni)가 최소한 다음주까지 생산 영업을 중단하면서 가동 중단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현대 제네시스를 생산하고 있는 울산 공장 2개 라인 중 1개 라인은 가장 먼저 생산가동을 중단했다. 울산 외 전주와 아산 등 다른 두 개 도시의 공장도 다음주 초까지 생산중단 될 전망이다.

기아차 역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중국산 부품 공급 중단으로 한국공장의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국·내외 공장에서 연간 9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550만대, 기아차는 380만대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이미 중국 생산 및 판매를 줄이면서, 올해 판매목표치가 대폭 수정될 것으로 외신은 관측했다.

이러한 가운데 배선 외에도 또 다른 부품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외신의 우려가 제기됐다. 독일 제조업체인 ‘보쉬’(Bosch)는 다음 주까지 중국 우한의 두개 공장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마 덴너(Volkmar Denner) 보쉬 CEO는 “지금까지 우한 내 부품 생산중단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공급망이 중단될 것”이라고 외신을 통해 밝혔다.

외신은 “코로나바이러스는 한국자동차 산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세계 5위의 자동차 판매 업체인 현대·기아차는 중국산 핵심 부품 공급 중단으로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의 고급 세단인 제네시스를 생산하고 있는 역사적인 공장인 울산 공장이 이번 생산 중단 사태의 가장 첫 번째 고통을 맞이하게 됐다”며 “이번 코로나사태는 2003년 사스사태보다 자동차 부품 조달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자료정리_류아연 기자

◆쌍용·삼성전자·롯데면세점 등 산업 전반 여파

현대·기아차 외 쌍용자동차도 생산중단의 여파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이미 심각한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차는 평택 공장의 생산중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모터 차량 제조업체인 르노삼성자동차와 GM코리아 역시 향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금까지 한국에서 16명이 확진자로 판명됐으며, 중국에서는 확진자 2만명, 사망자 400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외신은 코로나바이러스가 한국의 관광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는 중국의 주요 도시와 항공과 직접 연결된 한국의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를 방문하려는 외국인 비자 면제 입국 허가를 중단한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 국적자는 비자 없이 제주도를 방문했으며, 이 중국인 관광객은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중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도 중국 관광객 비자 면제 입국 허가가 중단되자, 제주 영업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신은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해 애플의 경쟁업체 삼성전자는 이미 중국에서 대부분의 사업을 폐쇄하고, 상하이에서 새로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영업도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10월에 오픈한 해당 매장은 안전을 위해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고 삼성전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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