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획]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 기대되는 스마트팜 보급 확대
[산업기획]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 기대되는 스마트팜 보급 확대
  • 염정민 기자
  • 승인 2020.02.11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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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뉴스워커_산업기획] 2019년 12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는 스마트팜이 아직 보급되지 않은 딸기농가에 대해 온도, 습도 등 5개 핵심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병해관리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의 재배 지원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 스마트팜 보급 확대

농림부에 따르면 비닐하우스 1동 위주의 소규모 농가나 초보 농업인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큰 스마트팜을 도입하기 어려우며 단기간의 농업 관련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팜 영농지원에 대한 현장의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하여 농림부는 설치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최소한의 센서 장비를 이용하여 온⦁습도, 일사량, CO2, 뿌리부위 온도 등 5개 핵심 데이터를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 후 분석된 데이터를 기초로 전문가가 농장의 환경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급형 스마트팜을 개발했다.

개발된 보급형 스마트팜의 설치비용은 4백만 원 내외이며 참여농가가 확대될 경우 설치비용은 2백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된다.

농림부에 따르면 딸기농가에 대해 스마트팜을 지원하는 1차 사업은 2018년 ‘설향’ 품종을 주로 재배하는 충남, 전북 등의 농가 100호를 대상으로 데이터 수집과 병해 예찰 서비스 개발을 진행했으며 2차 사업은 2019년 경북 농가 25호를 추가하여 환경모니터링과 병해충 관리 지원 서비스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급형 스마트팜 시스템을 적용한 농업인들은 1분마다 새로이 측정되어 제공되는 온⦁습도 등 5개 핵심 데이터를 통해 농장 내의 일출(몰)온도, 주야간 온도 차이, 수분 부족분, 결로 현상 발생 여부 등의 확인이 가능하며 관련 데이터의 활용법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시범농가 중 하나인 전북 ‘딸기내음’ 농가는 제공된 서비스에 대해서 우호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하는 등 보급형 스마트팜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림부는 보급형 스마트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며 2022년 정도에는 민간 기업이 관련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게 되므로 스마트팜 보급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2월 3일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이하 전남기술원)’도 ‘보급형 스마트팜’을 확대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혀 스마트팜 보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남기술원에 따르면 전남도내 시설원예농가 84%가 소규모 1동 하우스로 규모가 작고 영세하여 초기 투자비용이 큰 스마트팜 보급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었다.

전남기술원은 이러한 사정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스마트팜 시설비용의 65%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며 기본 모델에 추가로 필요한 센서나 장비들을 설치할 수 있어 확장성이 큰 보급형 스마트팜을 개발했다.

전남기술원이 개발한 보급형 스마트팜의 설치비용은 660㎡ 비닐하우스 1동 기준 5백만 원 수준이며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의 지원대상일 경우 실제 농가부담은 10%인 5십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비용문제로 스마트팜 설치를 고민하는 농업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전남기술원은 2022년까지 보급형 스마트팜을 도내에 100개소까지 확대 보급하여 도내 영세 농가의 노동력 부담을 경감하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난 1월 21일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온실 환경과 작물 생육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으며, 농가 간 정보 공유 기능을 통해 농장 상태를 비교하고 진단할 수 있는 ‘충남 스마트팜 통합 정보 시스템’을 본격 운영하여 스마트팜 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의 확보가 요구되는데 이번 통합 정보시스템의 본격 운영으로 1개 농가가 아니라 다수의 농가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 운영이 가능해지므로 스마트팜 시스템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농림부와 각 도에 있는 농업기술원의 스마트팜 보급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 스마트팜 보급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 통신 3사 스마트팜과 자율주행 농기계 분야 출사표

스마트팜은 농장의 센서와 연동되어 자동으로 환경을 조절하는 ‘IoT(사물인터넷)’ 기술 등 통신 관련 기술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국내 통신 3사가 관심을 가지고 스마트팜 관련 분야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SKT’는 2019년 5월 16일 국내 농기계 제조 회사인 ‘대동공업’과 협력하여 자율주행 이양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SKT와 대동공업이 개발한 자율주행 이양기는 GPS와 LTE-M에서 제공되는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실시간 이동측위’ 기술을 적용하여 ㎝수준의 오차만을 허용하므로 농업인이 원하는 정확한 위치에 또한 정밀한 간격을 맞춰 모를 심을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논바닥이 고르지 않고 논에 물이 저장되어 있어 이양기 운전 시에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우므로 비교적 숙련된 노동력이 요구되는데, 자율주행 이양기의 보급으로 숙련된 노동력을 덜 요구하게 되어 적지 않은 노동력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KT’는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측정하여 입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재배 환경을 위한 기준을 제시하는 스마트팜 시스템을 개발, 보급하고 있는데 인천의 딸기농장과 경기도의 버섯농장에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실제 재배환경에서 스마트팜 시스템 적용으로 인한 강점이 보고되고 있다.

게다가 KT는 2018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코르파칸에서 해외 스마트팜 1호를 조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동 국가들은 대부분 연강수량이 100㎜이하이며 여름의 최고 기온은 50도를 넘는 극단적인 기후를 보이고 있는데 아랍에미리트도 한겨울인 11월에 30도를 넘는 등 전형적인 사막 기후의 특징을 보인다.

이런 극단적인 환경에서 작물의 자연재배는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될 정도인데 KT가 스마트팜용 쿨링(냉각) 시스템과 수경 재배 환경을 구축하는 등의 해법을 제시하여 사막 기후 하에서도 작물 재배의 생산성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이 가능했다.

한편 ‘LGU+’ 또한 지난 2019년 10월 29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5G를 이용한 트랙터의 원격제어와 무인경작 시연을 성공하여 스마트 영농 분야 진출에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LGU+는 ‘LS엠트론’과 공동 개발한 원격제어 트랙터는 2020년 시범사업을 거쳐 2021년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LGU+는 ‘U+드론 관제시스템’을 활용하여 야간 방제 작업의 수행과 특정 작물에 핀포인트로 방제 작업의 수행 등 농업인들이 스마트 시스템을 이용하여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농림부를 포함한 정부 차원뿐만 아니라 우수한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스마트팜을 포함한 스마트 농업 분야에 적극적인 출사표를 던지고 있어 향후 스마트팜 보급의 확대로 농업분야에서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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