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8개국 360여개 ETF 운용규모 390억달러 이상, 세계 10위권 경쟁력 확보

사진제공 =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제공 =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비즈니스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경쟁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12월말 기준 한국, 캐나다, 호주, 홍콩, 미국, 콜롬비아, 브라질, 인도 8개국에서 45조원 이상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연초후 13조원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가속화 되고 있다

미래에셋 ETF의 역사는 2006년 한국거래소에 3개 TIGER ETF 시리즈를 상장하며 시작됐다. 그 동안 시장대표 지수 ETF 일변도의 시장에 섹터, 테마 등 다양한 ETF를 출시해왔다. TIGER ETF는 국내 ETF 시장에 미래에셋 ETF만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19일 기준, 순자산 12조원 이상으로 시장 점유율 24% 이상 수준의 국내를 대표하는 ETF로 성장했다.

2011년에는 캐나다 ETF 운용사인 호라이즌과 호주의 베타쉐어즈를 인수한 바 있다. 12월말 기준, 액티브 ETF의 강자인 호라이즌 ETFs는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91개의 ETF를 상장했고 총자산 규모는 9조원 이상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제공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세계 최초 ETF인 MIND ETF를 상장하기도 했다. 베타셰어즈 ETFs는 호주 4대 ETF 운용사 중 하나로 12월말 기준, 62개 ETF 운용하며 총자산은 8조원에 달한다. 호주 시장에 액티브 ETF를 처음으로 상장한 것을 비롯해 주식에서 통화, 커머디티, 대체투자 상품까지 투자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8년에는 전세계 ETF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 받는 운용규모 약 11조원의 ETF 운용사 Global X를 작년에 인수했다. ‘Beyond Ordinary ETFs’란 캐치프레이즈로 2008년 설립된 Global X는 대표적으로 로봇 및 인공지능 종목에 투자하는 BOTZ ETF 등 평범한 ETF를 넘어 다양한 테마형, 인컴형 등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작년 4월 16일에는 나스닥(NASDAQ)에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CLOU ETF를 상장했다.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통해 경제∙사회 전반에 혁신이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에서 데이터의 저장과 처리를 담당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은 핵심적인 역할로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X 클라우드 컴퓨팅 ETF(Global X Cloud Computing ETF, 티커 ‘CLOU’)’는 Indxx Global Cloud Computing Index를 추종한다. 2013년 11월 산출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지수의 누적수익률은 355%로 연환산 수익률도 27%를 넘는다. 19일 기준, 순자산도 상장 후 4.8억 달러 이상 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17일 홍콩 거래소에 글로벌X 차이나 컨슈머 브랜드 ETF, 글로벌X 차이나 전기차 ETF, 글로벌X 차이나 클린에너지 ETF 등을 상장하였다. 상장 한달 만에 미래에셋 Global X 중국 테마 ETF 3종이 국내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해외주식 종목 상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8위를 기록 중이다. 작년에는 브라질과 인도에도 ETF를 상장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에서 ETF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세계 시장을 무대로 금융수출을 본격화함과 더불어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ETF 라인업을 활용한 EMP펀드(ETF Managed Portfolio)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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