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신 지 호

방송통신위원회의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급률이 2018년 89.4% 보다 상향된 91.1%를 기록했는데,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숫자가 10명중 9명인 셈이다.

이른바 ‘정보혁명’으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은 다변화되었고 좀 더 세밀화 되어 일상생활의 편리함이 커졌지만 찾지 않는 정보들도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무분별하고 비차별적인 정보 노출로 인해 ‘허위 광고’ ‘과장 광고’라는 개념은 수년전부터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었으며 더 나아가 ‘가짜뉴스’까지 범위가 넓어졌다.

신지호 (순천시선관위 공정선거지원단)
신지호 (순천시선관위 공정선거지원단)

거짓 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기사를 쓰거나 없었던 사건을 기사처럼 만들어 유포하는 행위를 뜻하는 가짜뉴스는 다수의 이용자를 바탕으로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로 확산중인 코로나19 관련 “인천에서 우한 폐렴에 걸려 사망자가 나왔다” “XX지하철역 근방에서 길 가던 중국인이 피를 토하고 쓰러졌다” 등이 있다.

이러한 가짜뉴스들은 급속도로 퍼져 사실인 것 마냥 치부되고 있고, 사회 전반에 불안을 조장하여 혐오와 차별을 정당화하고 있다.

가짜뉴스가 상대 후보자의 낙선을 유도하기 위해 공격을 하는 ‘네거티브’전략에 사용될 가능성은 아주 높은데, 예비 후보자 등록 후부터 선거일까지 대략 4개월이 과연 가짜뉴스 최초 유포자를 밝혀내고 진실유무를 밝혀낼 수 있는 기간일까? 어려울 것 이라고 생각한다.

가짜뉴스에 피해를 받은 후보자는 자신의 무고를 입증하기 위해, 혹은 자신의 지지를 잃지 않기 위해  상대 후보자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를 통한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선거는 결국 승자와 패자가 구분되는 게임이기에 어떤 사람이든 단기간에 무고가 입증되지 않는 한 같은 방법으로 상대방의 낙선을 유도하여 결국 위원회의 궁극적인 목적인 공정선거를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현재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정치·경제·사회 등 사회 전반적으로 가짜뉴스가 성행하고 있고, 특정 국가 대선에 노골적으로 개입함으로써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정황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점에서도 이번 4·15총선은 가히 가짜뉴스와의 전쟁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보 홍수 속 가짜뉴스는 어떻게 구별해야할까? 가장 현명하고 빠른 방법은 독자 스스로 정보습득 과정에서 끊임없이 의심하고 부정적 견해로 정보를 필터링하여 습득하는 것이다.

이슈가 될 만한 내용은 진실인지 가짜인지 재검색을 통해 확인하고 관련 공공기관 등에 제보를 통한 확인받는 절차가 효과적일 것이다.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는 시민이 정치 과정에 참여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며 우리나라의 발전 방향이 정해지는 중대사이다.

후보자들의 양심적인 선거운동과 공정한 선거를 위한 선관위, 무분별한 가짜뉴스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수사기관의 노력, 정보를 비판적인 자세로 팩트 체크하는 시민 등 모두의 노력이 어우러져야 조금 더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공정한 총선을 치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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