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영업이익 실현, 부채비율 153.6%로 낮춰

철강사업은 사양산업으로 접어 들었다는 세간의 전망을 뒤로 하고 동국제강이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2015년 K-IFRS 별도재무제표 기준(잠정)으로 매출 4조 4,896억 원, 영업이익 1,34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전환과 동시에 3분기 연속 흑자가 지속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151억 원을 기록하며 3년만에 흑자전환으로 돌아섰으며, 연결재무제표 기준(잠정)으로도 1,965억 원의 영업이익을 확보하며 흑자전환 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존 열연 제품에서 냉연 제품까지 확대했다.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 페럼타워를 매각하고 포항 2후판 공장을 정리하여 후판을 당진공장으로 집약하는 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했다.

이 결과 동국제강은 지난해 4분기부터 만성적인 적자였던 후판 사업의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췄다. 또 비핵심 자산 매각과 함께 차입금을 적극 상환하며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동국제강은 이 결과 부채 비율을 153.6%로 2014년 말 177.6% 대비 24.1%포인트 낮췄다.

한편 동국제강은 올해 브라질 CSP 제철소 투자를 마무리하고, 2분기부터 화입 및 가동에 돌입해 브라질에서 후판용 철강 소재(슬래브)를 조달해 후판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포항제강소에 신개념 철근인 코일철근 투자, 부산공장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생산 라인 증설 등 미래의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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