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도내 의과대학 설립 확정과 대학 정원 확충을 촉구

전경선(더불어민주당, 목포5)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장이 대표발의 한 “전남 도내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안”이 도의회 21일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전경선 도의원은 건의안에서 “지금의 코로나 19 재난상황에서도 전남의 열악한 의료여건이 문제시 되고 있다”며 “의료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도민의 오랜 숙원이 의과대학 설립으로 해결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정부의 정책변화를 촉구했다.

전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의과대학과 중증질환치료 전문 병원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며, 응급의료 취약지역은 전국 99개 중 17개 시군에 달한다.

전남도의회 전경선 위원장(보건복지환경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목포 5)
전남도의회 전경선 위원장(보건복지환경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목포 5)

특히 대표적인 의료 취약지역인 도서지역은 전국 470개 중 276개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어 17만3천여 명의 도서민이 의료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난해 교육부 주관으로 진행한 “도내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르면, 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으로 편익/비용(B/C)이 1.7로 분석되어 경제성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선 위원장은 “도내 의과대학 설립은 지역의 불평등한 의료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2018년 개원한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이나 건립을 계획 중인 군산 전북대병원에 비해 월등한 B/C 결과가 도출된 만큼 정부는 즉시 의과대학 설립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도는 65세 인구가 21.9%를 차지할 정도로 초고령 사회로 분류되고 있으며, 감염성질환이나 관절염 등 질환 유병률도 전국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열악해 공공보건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의과대학 설립을 염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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