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상 문제와 반대 의견 수렴으로 인가 지연 중

지어진 지 오래 되어 보이는 부천 원미동의 6B구역 건물.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된 모습이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 6B 재개발구역의 조합설립인가가 늦어도 이달 안에는 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11월 16일 원미동 6B 구역에 위치한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재개발에 반대하는 이들이 일부 있어 인가가 지연되고 있지만 그래도 이달 내로는 인가가 날 것으로 생각된다” 고 전했다.

원미 6B 구역은 지난 7월 20일 창립총회를 연 후 9월 30일 시청에 조합인가 신청을 냈다. 하지만 일부 서류상의 문제로 10월 26일과 11월 9일에 보완 요청이 들어왔고 이에 두 번의 시정을 거쳐 현재 보완서류 접수 및 검토의 수순이 남아있다.

구역 내 관계자는 “당시 조례에 따라 추진위원들이 인감증명서 대신 신분증 사본을 제출했는데, 출력 상태가 좋지 않아 식별이 어려운 것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안다” 며 “이에 대한 보완과 재개발 반대 의견 수렴 등의 이유로 현재 인가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부천 원미동 6B구역의 토지등소유자는 대략 900여명. 추진위는 이들의 75%이상의 동의를 얻어 조합설립을 추진 중이지만 일부 반대 세력이 강경해 어려움이 있다.

구역 내 D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어딜 가나 비슷하겠지만 재개발 찬성파와 반대파가 극명하게 나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라며 “대다수의 주민들은 추이와 경기를 보아 가며 재개발 사업을 하자는 중간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원미동 6B구역에는 현재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SK건설 등 3개의 건설사가 시공권을 얻기 위해 조합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삼성물산건설부문은 한 때 적극적이었으나 최근 시공권 경쟁에서 철수했다. / 리웍스리포트 ㅣ 김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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