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소재 진흥아파트재건축이 지난 7월 1일 정비사업조합으로 안양시로부터 인가가 난 이후 오는 14일 대의원회의를 개최하는 등 시공자선정을 위한 순조로운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흥아파트를 수주하기 위한 시공자의 구도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흥아파트에 관심을 가지는 건설회사는 GS건설과 대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코오롱건설 등 5개사로 이 중 조건 및 브랜드 면에서 가장 우수한 업체가 조합원의 표를 받아 선정될 예정이다.
이에 각사는 진흥아파트 조합원을 위한 가장 최고의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D건설 수주총괄부장은 “진흥아파트 수주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수주에 성공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진흥아파트의 시공자선정에 관해 안고 있는 현안 중 하나가 컨소시엄 입찰과 단독입찰에 관한 부분이다. 진흥아파트는 전체 구역면적이 109,289㎡이며, 계획 건립세대수가 2천60가구로 컨소시엄 입찰이 가능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이곳 조합원들은 컨소시엄보다는 단독입찰을 통한 단일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어 오는 14일 조합 대의원회에서 어떻게 결정될 지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의원회는 총 10개 안건으로 △제1호 안건, 조합정관 변경 및 선거관리 규정 변경의 건 △제2호 안건, 추진위원회 업무 인수 및 주인의 건(3차 주민총회, 창립총회 포함 조합설립, 외부회계감사, 변호사비용 등) △제3호 안건, 조합 사무실 이전의 건 △제4호 안건, 창립총회 대의원 동 표자 선임 방법의 건 △제5호 안건, 설계자 선정방법, 입찰지침서 논의 결정의건(5-1호 안건 설계자입찰자격 논의의건, 5-2호 안건 설계자 입찰방식 논의 결정의건 ) △제6호 안건, 시공자선정 방법, 입찰지침서 논의 결정의 건(제6-1호 안건 시공자선정을 위한 논의 결정의건, 6-2호 안건 시공자선정을 위한 입찰자격 논의 결정의건. 6-3호 안건 시공자 입찰방식 논의 결정의 건) △제7호 안건, 임시총회 일정의건 (협력업체 입찰공고(안)포함 ) △제8호 안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 방법 결의의건 △제9호 안건, 예산으로 정한 사항 외에 조합원의 부담이 될 계약 및 선정된 업체 대의원회 계약 체결 위임의건(협력업체-지반조사, 변호사, 법무사, 회계사 등) △제10호 안건, 임시총회 개최비용 지출내역(안)승인의 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안건은 제6호 안건으로 <시공자선정 방법, 입찰지침서 논의 결정의 건(제6-1호 안건 시공자선정을 위한 논의 결정의건, 6-2호 안건 시공자선정을 위한 입찰자격 논의 결정의건. 6-3호 안건 시공자 입찰방식 논의 결정의 건)>이다.
이 6호 안건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컨소시엄이 가능하게 되는지 아니면 단독입찰만 가능하게 되는지가 판가름 나게 된다.

안양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진흥아파트는 이미 오래 전부터 몇몇 시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는 것이다. 즉, 1개 업체가 아닌 여러 개 업체가 진흥아파트 수주를 위해 계획을 세웠고, 그 계획대로 진행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또 한 소식통에 의하면 컨소시엄 구성을 못하게 하거나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조건 또는 특정업체 참여를 배제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14일 대의원회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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