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둔화됐으나 수요감소가 가져온 현상일 뿐

오는 11월 25일 이면 8‧18 전월세 안정대책(이후 8‧18대책) 발표 100일이다. 과연 시장에 영향은 어떨까? 일단 상승폭은 둔화된 모습이다. 8.18대책 효과라기보다는 수요 감소가 주된 이유다. 또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25개구, 1~2기신도시 9곳, 경기 31개 시‧군에서 하락세를 보인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인천 9개 시‧군 가운데 서구만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을 뿐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8‧18대책 100일을 맞아 수도권 전세시장을 점검해 봤다. 수도권 전세가는 8‧18대책이 발표 된 직후(19일)부터 11월 16일까지 평균 1.6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비슷한 기간(8.20~11.19) 2.80% 오른 것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권역별로 서울 1.77%, 신도시 1.87%, 경기도 1.56%, 인천 0.8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하락세를 보인 자치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구별로는 광진구가 4.83% 오르면서 대책발표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조사됐다. 이어 금천구(4.29%), 동작구(4.19%), 강동구(3.48%), 양천구(2.65%), 마포구(2.48%), 강북구(2.26%), 노원구(2.19%) 순이다.

실제 광진구 광장동 금호베스트빌 105㎡는 대책직후 2억8천5백만원의 전세가를 보였지만 현재는 7천5백만원 오른 3억6천만원이다. 광장동 광장현대9단지 109㎡도 대책 후 보다 7천만원 올라 현재 전세가는 3억7천5백만원이다.

금천구는 가산동과 독산동을 중심으로 전세가가 올랐다. 가산동 두산 79㎡는 대책직후 보다 4천2백50만원 올라 현재 전세가는 1억7천7백50만원 이며 독산동 주공14단지 76㎡역시 4천만원 오른 1억2천만원 이다.

강남3구 역시 서초구(2.08%), 강남구(1.35%), 송파구(0.82%) 순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초구의 경우 서초동(5.74%), 방배동(2.81%), 양재동(2.14%)을 중심으로 전세가 상승이 컸다.

서초동 삼풍 165㎡는 대책후 보다 2억이 오르면서 현재 전세가격이 7억을 호가한다. 방배동 방배어울림 171㎡역시 1억8천5백만원 올라 현재 전세가가 7억이다.

강남구는 개포동(4.57%), 압구정동(3.64%), 수서동(1.87%), 도곡동(1.13%) 순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실제 개포동 우성3차 112㎡는 5천만원 올라 현재 4억6천만원 시세며 압구정동 구현대6차 158㎡는 7천5백만원 올라 현재 전세가가 7억원이다.

송파구는 마천동(7.19%), 거여동(6.58%), 가락동(2.55%), 송파동(2.20%) 순으로 전세가 상승세가 컸다. 마천동 금호베스트빌 145㎡는 대책직후 보다 현재 4천만원 올라 2억7천5백만원이 전세시세며 거여동 동아효성2단지 155㎡역시 2천5백만원 오르면서 현재 전세가격이 3억1천만원이다.

신도시 역시 1기와 2기에서 하락세를 보인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1기 신도시의 경우 일산(3.86%), 산본(2.72%), 분당(1.50%), 중동(1.18%), 평촌(1.05%)순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2기 신도시는 동탄(3.49%), 파주운정(0.64%), 판교(0.46%) 순으로 올랐다. 김포한강신도시는 변동 없이 보합세(0.00%) 기록했다.

일산신도시 장항동 호수마을럭키롯데 191㎡는 대책직후 2억3천5백만원의 전세가를 보였지만 현재는 3억3천만원으로 대책직후 보다 전세가가 1억 가까운 9천5백만원 올랐다.

산본신도시 산본동 목련마을한양12단지 119㎡는 3천만원 올라 현재 전세가는 2억3천5백만원이며 분당신도시 금곡동 두산위브 105㎡는 전세가가 8천만원 오르면서 현재 3억9천만원 이다.

2기 신도시 가운데 오름폭이 가장 큰 동탄신도시는 반송동 솔빛마을서해그랑블 142㎡에서 대책직후 보다 1억이 오르면서 현재 전세가는 2억6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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