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대상지역 지정된 수원, 의왕 상승세 둔화

지난주 2.20 대책 발표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수원과 의왕의 아파트값 오름폭이 한주 전보다 절반 정도 축소됐다. 하지만 신분당선 연장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수원은 금주에도 0.30% 올라 수도권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 서울은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관악, 노원, 도봉, 구로 등이 오름세를 이끌었고 2월 초 이후 약세를 이어가던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는 다소 주춤해졌다.

이미지제공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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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대비 0.03%포인트 커진 0.06%로 집계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0.01%, 일반 아파트는 0.07% 올랐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3%, 0.12% 상승했다.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악(0.26%) △노원(0.25%) △도봉(0.23%) △구로(0.18%) △동대문(0.18%) △강북(0.13%) △성북(0.13%) 등의 순으로 올랐다. 관악은 신림동 건영3차, 신림푸르지오를 비롯해 봉천동 두산, 성현동아 등이 400만원-1,250만원 상승했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역대림과 상계주공7단지, 중계동 경남아너스빌, 신안 등이 1,000만원-2,000만원 올랐다. 도봉은 방학동 신동아1단지와 창동 상계주공19단지, 쌍문동 한양7차 등이 25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한편 지난주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던 강남, 서초, 송파는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가 주춤해지면서 금주 보합권(0.00~0.01%)에 머물렀다.

이미지제공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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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분당(0.08%) △산본(0.06%) △동탄(0.05%) 등이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LG와 무지개대림,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 서현동 시범한양 등이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주몽마을대림과 주공11단지,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 등이 250만원-1,500만원 올랐다. 동탄은 송동 동탄2신도시하우스디더레이크를 비롯해 능동 동탄숲속마을풍성신미주, 청계동 동탄2호반베르디움더클래스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이미지제공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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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ㆍ인천은 △수원(0.30%) △용인(0.25%) △광명(0.18%) △구리(0.16%) △안양(0.16%) △화성(0.16%) △군포(0.15%)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수원은 조정대상지역 지정 후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지만 여전히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화서동 화서주공4단지,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1단지, 권선동 권선SK뷰 등이 1,0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용인은 상현동 상현성원1차와 신봉동 신봉자이2차, 마북동 삼거마을삼성래미안1차, 영덕동 흥덕마을11단지경남아너스빌 등이 1,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2단지와 철산동 주공12단지,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이 500만원-2,0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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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 양상을 보이던 수원과 의왕 등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오름세가 주춤해지는 모습이다. 부동산시장 불법행위 대응반이 지난주 출범한데 이어 3월부터는 자금조달 계획서 등 거래 소명을 위한 자료 제출이 강화된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외부활동 자체를 자제하고 있어 당분간 거래시장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유동자금이 풍부한 상황에서 집값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비규제지역이나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로의 투자수요 유입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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