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코로나19 중증 환자도 완치 가능하다
[기자수첩] 코로나19 중증 환자도 완치 가능하다
  • 염정민 기자
  • 승인 2020.03.05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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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진, 최선을 다해 코로나19 환자 치료 중

지난 3월 3일 ‘국립중앙의료원’은 청도대남병원에서 이송된 코로나19 중증 환자인 ‘276번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276번 환자는 오랜 정신질환 투병으로 인해 입원 당시 신체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특히 양쪽 폐에 다발성 폐렴 증상을 보여 산소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병세가 중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청도대남병원 중증 환자인 276번 환자 완치

입원 초기에 276번 환자는 오랜 투병생활로 격리치료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국립중앙의료원은 폐렴에 대한 집중치료를 실시했으며 매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환자를 방문하여 정신질환에 대해서도 면담치료 등을 병용했다.

그 결과 276번 환자의 폐렴 증상이 소실되었고 전반적인 건강상태도 호전되었으며 3월 1일과 2일에 걸친 2회의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3월 3일 276번 환자에 대한 완치 및 격리해제 가능 판정이 내려졌다.

276번 환자는 산소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중증 환자로 분류되었기 때문에 이번 완치 판정은 코로나19에 대한 국립중앙의료원을 포함한 한국 의료진의 치료가 경증환자뿐만 아니라 중증환자에 대해서도 효과를 발휘했다고 인정할 수 있어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다.

- 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치료를 받던 285번 환자까지 상태 호전

국립중앙의료원(이하 의료원)은 증세가 위중하여 ‘ECMO’ 치료까지 받았던 코로나19 ‘285번 환자’의 상태가 크게 호전되었다고 밝혔다.

ECMO란 환자의 심폐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 환자의 정맥에서 혈액을 빼내어 체외에서 혈액 내부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산소를 주입한 후 다시 환자의 동맥을 통해 혈액을 주입시키는 기계장치로 일종의 인공호흡 장치이다.

따라서 ECMO 치료는 환자가 자가 호흡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등의 상당히 위중한 상황에서 처치되는 치료법으로 평가받는다.

285번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폐기종’을 앓고 있어 의료원 입원 직후 산소포화도가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상태를 보였으며, 2월 24일에는 기계호흡기 치료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폐병변의 급격한 상태 악화가 진행되어 2월 25일에는 ECMO 치료에 들어갔었다고 의료원은 설명했다.

의료원은 285번 환자에 대해서 7일 간의 ECMO 등을 활용한 집중 치료를 실시하였으며 이후 285번 환자의 혈액검사와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상태가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3월 2일에는 285번 환자의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실시했던 ECMO 치료를 중단했으며 3월 3일에는 기계호흡기까지 제거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에서 285번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의료원은 덧붙였다.

산소치료를 수행했던 276번 환자의 완치에 이어 위중한 상태로 평가받아 ECMO치료까지 수행해야 했던 285번 환자의 상태 호전으로 한국 의료진의 치료 능력이 코로나19에도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월 3일 기준으로 의료원에 입원한 청도대남병원 관련 코로나19 환자는 10명이며 이중 2명이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이지만 이를 포함하여 10명 모두 현재 상태는 전반적으로 호전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완치자수 증가하고 있는 등 코로나19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냐

지난 3월 4일 실시된 정례브리핑에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청도대남병원과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 62명에 대한 검체 검사결과 20명이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많아졌던 시점부터 아직 2주가 채 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한다면 완치자수가 확연히 증가추세를 보이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나 완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경증 환자를 중심으로 한국 방역진들의 조기 발견과 한국 의료진들의 조기 치료에 힘입어 완치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더해, 국립중앙의료원을 포함한 한국 의료진들의 집중치료를 통해 중증환자가 완치되고 위중환자가 안정적인 상태로 전환되고 있어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며 앞으로 몇 주간의 노력이 향후 확산세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될 것은 분명하다.

결국 방역진과 의료진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에 더해 국민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누로 손 철저하게 자주 씻기, 사람들의 밀접한 대면이 불가피한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의 협조를 얼마나 잘 해주는가에 따라 향후 코로나19 확산세의 양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방역진과 의료진들이 해외에서 찬사를 받을 정도로 열심히 해주고 있고 임대료 인하, 기부금 모금 등 국민들도 어려울 때 적극적으로 서로 돕는 형태를 보이고 있으므로 국내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 양상이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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