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6선 천정배 의원과 '리턴매치' 주목

박시종... 절묘한 값진 승리

윤영덕... 장병완 의원과 '한판 승부'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경선에서 양향자, 박시종, 윤영덕 예비후보가 5일 저녁 공천을 확정했다.

광주 서구을 양향자 예비후보의 경선승리는 일찌감치 예상됐으나, 광산을 박시종 예비후보와 동남갑 윤영덕 예비후보의 승리는 대이변을 연출했다는 평이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5일 저녁 여의도 당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5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 서구을에서는 당 최고위원을 지낸 양향자 예비후보가 이남재 전 이낙연 전남지사 정무특보와 고삼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제치고 본선에 올랐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서구을 양향자, 광산을 박시종, 동남갑 윤영덕 예비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서구을 양향자, 광산을 박시종, 동남갑 윤영덕 예비후보

양 예비후보는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을 지낸 인물로, 2016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여성 인재영입 인사로 입당했다. 

이후 20대 총선에 광주 서구을에 전략 공천되어 고배를 마신 뒤 같은 해 당 여성 최고위원에 올랐고, 이후 국가인재개발원 원장(차관급)과 일본경제침략대책위 부위원장으로 맹활약 했다.

양 예비후보는 “저를 선택해 주신 지역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리고 더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광주경제에 큰 도움이 되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함께한 이남재, 고삼석 예비후보께도 고마움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박시종 예비후보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낸 민형배 예비후보를 꺾고 경선 승리를 쟁취했다. 

특히 박시종 예비후보는 그동안 지역에서 광주혁신포럼을 창립해 지역민과 낮은 자세로 소통했으며 김성진 전 예비후보가 경선을 포기하고 그 지지자들과 힘을 합쳐 얻은 절묘한 값진 승리라는 평가이다.

광주 동남구갑에서는 예상을 뒤 업고 최영호 예비후보와 맞붙었던 윤영덕 예비후보가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최근 코로나19발생이 최영호 예비후보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이 지역 정가에서는 흘러나오고 있다.

윤영덕 예비후보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남구'를 염원하는 지역민들의 선택해 감사함을 전한다“며 ”21대 총선 승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더 나아가 민주세력의 정권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최영호 예비후보에 비해 지역에서 인지도가 낮은 박시종 광산을 예비후보와 윤영덕 동남갑 예비후보의 경선 승리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뒤지며 얻은 값진 승리여서 더욱 신선함으로 다가온다는 평가이다.

한편,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주 8개 지역 중 7개 지역 본선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광주 서구갑 지역의 공천만 남겨두고 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광주 7개 지역 본선을 확정지은 명단이다. 광주 동남갑 윤영덕, 동남을 이병훈, 서구을 양향자, 북구갑 조오섭, 북구을 이형석, 광산갑 이석형, 광산을 박시종 예비후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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