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과 입장을 함께한 광산구의회, 갈등 중재자 역할 커
주민 요구 사항 반영된 합의 이뤄내⋯공사 갈등 일단락
광주시 광산구의회(의장 배홍석)가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공론화 하고 주민 편익 및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던 ‘광산구 소촌건널목 입체화 공사’가 주민 요구 사항을 반영해 공사를 재시행하게 됐다.
지난 5일 공사 현장 상황실에서 개최된 주민설명회에서는 광산구의회 국강현·박현석 의원, 김동철 국회의원 비서관, 시·구·철도시설공단 관계자, 시공사,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원사항 처리계획 설계(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고 설계(안)대로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확약서를 체결했다.
합의된 주요 내용으로는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신설과 보행도로 확보를 위한 전기실 이전, 지하차도 보행자 통로 급경사에 대한 포장층 조정과 옹벽 구조물 설치를 통한 경사 완화, 핸드레일, 미끄럼 방지 포장 등으로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하기로 했다.
더불어 미관상 흉물스럽던 계단 출구 2개소를 일부 철거하고 캐노피를 설치하는 등 미관을 개선하고, 계단 급경사에 대한 안전시설물을 추가 설치토록 했다.
이번 공사에 대한 민원 갈등 해결은 주민 요구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민원을 해소토록 촉구했던 광산구의회 의원들의 노력이 한몫을 했다.
특히 박현석 의원은 그동안 광주시에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작년 6월 광산구의회 제246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방차량 통행, 교통약자 이용 편의시설을 반영하지 않은 소촌건널목 입체화 공사에 긴급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문제점을 공론화 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를 주최로 한 주민설명회를 이끌어내 시행자와 시공사에게 민원 내용을 전달하고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될 때까지 준공검사 반대에 나설 것을 주장했다.
또한 국강현 의원은 지난 2019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 중단에 따른 광산구의 향후 계획 마련과 관계 부서의 협의를 통한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건의한 바 있다.
한편 소촌 건널목 입체화 공사는 좁은 보행로와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로 인해 2015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9년 7월 준공을 앞두고 있었지만 공사현장의 거푸집이 제거되면서 진출입부 경사도 문제를 시작으로 계단 급경사, 소방차 진입불가, 전기실 위치 문제 등 다양한 문제로 갈등이 확대되면서 작년 8월 11일 공사가 중단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