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매도 관련 강력 대책 요구에 부응하는 대책마련 필요

최근 코로나19 일간 확진자 수가 감소 추이를 보여 확산이 진정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지만 소규모 유행의 발생이 확인되고 있고 이탈리아, 이란, 일본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보고되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코로나19 국내 확산 진정되고 있는 추세 보이지만 방심은 금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3월 9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일간 확진자는 248명이라고 발표했다.

2월 28일 오전 9시부터 2월 29일 오전 9시까지 90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여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일간 확진자 수는 600명대의 정체 경향을 보인 후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3월 9일 기준 200명대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일간 확진자 발생 경향, 출처:질병관리본부 단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는 전일 오전9시부터 당일 오전 9시까지, 3월 2일은 전일 오전9시에서 당일 0시까지, 3월 3일 이후는 전일 0시에서 당일 0시까지의 발생한 확진자 수

질본은 최근 코로나19 일간 확진자 발생 경향을 볼 때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신천지 교도 관련 확진 사례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의료기관과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한 추가 전파가 확인되고 있으며, 서울과 경기 등에서 소규모 유행이 산발적이지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생하고 있는 소규모 유행에 대해서는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실시하여 추가 전파를 방지할 예정이며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기저질환자가 모여 있는 의료시설이나 어르신들이 집단 생활을 하는 사회복지시설 등으로 코로나19가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질본은 덧붙였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유럽과 중동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인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 경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 일간 확진자 수가 진정되고 있는 경향을 보이지만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로부터 재유입이 될 가능성에 대비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중대본은 국가별 발생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 후 필요한 경우 유증상자에 대해 검역을 강화할 것이며 국가간 정보 공유와 공조체제를 구축하여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 또한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며, 방역 당국은 긴장을 풀어서는 안되고 국민들은 다소 불편함이 존재할 수 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예방 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각국 증시 폭락

현지시각으로 3월 9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KOSPI를 포함한 세계 주요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의 KOSPI는 85.45p(4.19%), 중국의 상해종합은 91.22p(3.01%), 일본의 니케이225는 1050.99p(5.07%)가 하락했으며 홍콩의 항셍, 대만의 가권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증시도 3~4%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현지시각 3월 9일 종가 기준 전거래일 대비 세계 주요증시 하락폭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것은 아시아뿐만이 아니며 미국과 유럽의 주요 증시도 폭락 경향을 보였다.

3월 9일 기준 미국 다우산업지수는 2013.76p(7.79%)가 하락했는데 9시 34분 ‘서킷브레이커 (Circuit Breaker)’가 발동될 정도로 시장 충격이 컸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 시장이 과도하게 변동할 경우 주식매매 등을 일시 정지하는 조치로서 2015년 3단계로 세분화 되었는데 이날 발동된 것은 전거래일 대비 7%이상 변동하면 발동되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였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후 15분 동안 주식매매 등이 일시 정지됐지만 7%대의 하락폭이 더 확대되지는 않은 관계로 13%이상 변동할 경우에 발동되는 2단계는 발동되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독일이 3월 9일 기준 916.85p(7.94%)가 하락했으며 영국, 프랑스 주식시장도 7~8%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2323.98p(11.17%)가 하락하여 유럽 주요 증시 중 낙폭이 가장 큰 그룹에 속했다.

◆ 공매도 관련 강력 대책 주문

최근 한국 KOSPI를 비롯한 세계 증시가 폭락 수준으로 하락하자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제한해 달라는 등의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공매도’는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증권을 판매하고 차후에 증권을 매입하여 갚는 것으로 향후 주식시장의 약세가 예상될 경우에 시세차액을 노리고 주식시장에 진입하는 투자방법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1만원에 주식을 판매한 후에 주식 가격이 5천원으로 하락하면 공매도 투자자는 1만원에 판매한 주식을 5천원에 구입하면 되므로, 주당 5천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기에 향후 약세장이 예상되면 공매도 투자가 증가하는 것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향후 주식시장의 약세를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아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공매도 거래대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5091억 원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인 3180억 원보다는 6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 금융당국도 공매도를 억제할 수 있는 정책을 실시할 예정으로 있지만 시장에서는 더 강력한 초강력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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