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유가 지속 불구 영업이익 3년 연속 상승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최근 한국가스공사의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금의 1조3000억 원에 이르는 미수금 잔액이 유가하락으로 인해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가스공사의 주가하락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전 세계 주가하락과 국제유가의 큰폭의 내림세에 기인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에도 가스공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배인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사태와 국제유가 하락이 지금의 가스공사 주가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면서도 “이는 유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유가하락에 따라 손상 차손을 발생시킬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이미 상당 부분 계상해 앞으로 발생 우려가 있는 손상 차손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스공사는 이번 주가하락을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언급한 미수급 회수는 물론 영업이익 또한 3년 연속 상승을 하고 있어 가스도매사업 성적은 양호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단위: 천원, 자료출처= 전자공시시스템
단위: 억원, 자료출처= 전자공시시스템

또한 가스공사의 향후 배당성향이 40%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주목할 만한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2019회계연도에 380원의 주당 배당금을 공시한 바 있는데, 이는 별도 당기순이익의 40.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해외 손상차손이 거의 없었던 2018년에는 주당 1,360원의 배당을 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최악의 유가 수준이 반등세로 돌아서고 공사의 당기순이익이 정상화될 경우 지금의 주가 기준으로 높은 시가배당률이 기대돼 저금리 시대에 배당주로서의 가치 또한 부각될 것으로 점쳐진다.

증권가 시각도 다르지 않다. 최근 2019회계연도 가스공사 실적발표 이후 보고서를 발표한 8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격은 40,250원으로 현재 주가를 고려시 10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가스공사 주가는 18일 오후 3시 10분 기준 주가는 18,800원으로 1년 전 대비 반값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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