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승계는 필사적으로, 직원들 급여는 외면?…키움증권 김익래 회장의 남다른 아들 사랑
경영권 승계는 필사적으로, 직원들 급여는 외면?…키움증권 김익래 회장의 남다른 아들 사랑
  • 김지훈, 신대성 기자
  • 승인 2020.03.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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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다우키움그룹 김익래 회장의 외아들 김동준씨의 ‘초고속 승진’…김 대표, 초고속 승진만큼 본인의 자질을 입증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어


국내 1위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다우키움그룹의 김익래 회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고 외아들인 김동준씨는 미국에서 회계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84년생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김동준씨는 키움인베스트먼트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는 2018년 김씨가 35세 때 선임된 것으로 당시 금융투자업계에서도 30대의 ‘오너2세’대표는 다소 이른 것 아니냐는 평을 받으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사실, 김익래 회장과 오너일가는 외아들 김동준씨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이보다도 더 훨씬 이전부터 차근차근 움직여왔다.

2014년 처음 다우키움그룹에 합류한 오너2세 김동준씨는 다우기술의 차장으로 시작하여, 말 그대로 초고속승진을 거듭하며 2018년 계열사 키움인베스트먼트의 대표까지 맡게 된 것이다.

과거 김씨가 다우키움그룹의 IT계열사에 있었을 당시에 본인의 전공이 아닌 만큼 뚜렷한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평가를 받는 만큼, 현 키움인베스트먼트에서 본인의 자질을 입증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내부거래로 키운 오너2세 김동준 대표의 지분? 


이처럼, 김익래 회장 오너일가는 오너2세의 초고속 승진을 단행하며 경영수업을 시키는 한편, 계열사 ㈜이머니를 통한 편법 승계 논란을 겪고 있다.

2003년 온라인 정보제공업과 대출중개업을 목적으로 설립 된 ㈜이머니는 다우키움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로 별다른 비중이 없었으나, 오너2세의 지분승계와 관련해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기 시작하며 점차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머니는 2009년 3분기 다우데이타의 분기보고서에 지분율 1.07%로 처음 등장하였는데, 이후 꾸준히 다우데이타의 지분매입을 통해 현재 22.27%의 지분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이머니의 뒤에는 오너2세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6.91%,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12.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이는 ㈜이머니의 2014년 말 기준으로 이후부터는 외감법인인 ㈜이머니가 더 이상 주주구성을 공개하지 않아 최근 내용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오너일가 특히 오너2세 김 대표의 지분율이 더욱 확대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머니의 지분매입자금, 다우데이타의 배당금이 뒷받침?


이처럼, 오너2세 김 대표를 위한 계열사 ㈜이머니가 다우키움그룹의 최정점에 오르기 위한 자금은 어디서 났을까?

이는 다우데이타의 배당금 지급과 2대주주인 ㈜이머니의 다우데이타에 대한 지분매입이 동일한 궤를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9년 이머니가 처음 다우데이타의 주주로 등장한 이후 다우데이타는 실적과 상관없이 매년 거액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이머니를 간접적으로 지원 해 이머니가 다우데이타의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든든한 자금줄이 됐다.

실제로, 다우데이타는 별도기준 2016년 당기순손실 -48,9억 원(배당금 38.3억 원), 2011년 당기순이익 17.2억 원(배당금 20.7억 원)에도 불구하고 매년 거액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든든한 지원은 오너2세 김동준 → 이머니→ 다우데이타→ 다우키움그룹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결국, 다우키움그룹의 김익래 회장은 오너2세 김동준씨를 위해 전사적으로 그룹전체를 경영수업의 장은 물론, 지분승계를 위해 동원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익래 회장, 전사적으로 오너2세 챙기는 사이 직원들 급여는 소홀?


이처럼, 김 회장이 외아들 챙기기에 바쁜 사이, 다우키움그룹의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키움증권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에서 키움증권 직원들의 보수는 경쟁사들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

2018년 사업보고서 기준 키움증권 직원들의 1인 평균급여액은 7,070만 원으로, 국내 탑3 메이저 증권사들이 아닌 중간티어들인 한화투자증권 1인 평균급여액 9,600만 원, 부국증권 1억 3,300만 원, IBK투자증권 9,026만 원, NH투자증권 1억 2,100만 원, 이베스트투자증권 9,800만 원 등과 비교해봐도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다우키움그룹은 키움증권 이현 대표의 사업다각화 실패, 직원들 보상 소홀 등으로 인한 사기저하 우려에도 불구하고, 김익래 회장이 오너2세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키움증권이 지금과 같은 경쟁력과 업계에서의 성공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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