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중 환자 감소세, 경증과 중증 환자 분리대응으로 의료 붕괴 가능성 감소
격리 중 환자 감소세, 경증과 중증 환자 분리대응으로 의료 붕괴 가능성 감소
  • 염정민 기자
  • 승인 2020.03.23 13:2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격리 중 환자 감소세 보이나 아직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 준수필요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지난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월 21일 오전 0시 기준으로 격리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6085명이며 일간 격리해제 환자 수는 379명을 기록했다.

특히 21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일간 신규 확진자는 147명으로 다시 세 자리 수를 기록했지만 같은 날 379명의 확진자가 격리해제 되면서 신규 확진자 폭보다 격리 해제된 환자 폭이 커서 격리중인 환자 수는 감소한 특징을 보였다.

최근 11일간 오전 0시 기준 격리중인 코로나19 환자 수와 일간 격리해제 환자 수, 출처: 질병관리본부

 격리중인 코로나19 환자 감소세로 의료시스템에 걸리는 부하 감소


그런데 이는 지난 21일에만 나타난 현상이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3월 12일에는 격리중인 환자가 7470명을 기록하여 전일인 11일과 비교하여 63명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그 이전 시점에서도 신규 확진자 폭이 격리 해제된 환자 폭보다 커 격리중인 환자는 대체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3월 13일 기점으로 격리중 환자 증가추세는 감소추세로 전환됐다.

3월 13일 오전 0시 기준 일간 신규 확진자가 110명 추가되었지만 격리 해제된 환자 수가 전일에 기록한 45명보다 대폭 증가한 177명을 기록하여 격리중인 환자는 전일 7470명에서 68명 감소한 7402명을 기록했다.

3월 13일 이후 격리중인 환자는 꾸준히 감소하여 21일 6085명을 기록함으로써 9일 만에 1317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코로나19 일간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리 수에 진입하는 등의 극적인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격리 해제된 환자가 일간 기준 300~400명대를 기록하고 있어 격리중인 환자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과부하가 걸렸던 한국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의 중증, 경증 분리 대응을 외신도 긍정적인 평가


지난 21일 일본의 ‘교도통신’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중 경증 환자를 격리하여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던 시기에 환자를 경증(가벼운 증세)과 중증(중한 증세)로 구별하여 경증 환자들을 병원이 아닌 곳에 집단적으로 격리한 후 돌보던 일종의 임시 의료시설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3월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수정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지침’을 7번째로 개정하여 시행한 바 있다.

중대본은 개정된 대응지침에 따라 확진환자에 대해서는 의료진으로 구성된 시, 도별 환자 관리반이 환자의 중증도를 4단계로 분류하여 각 단계 환자들마다 대응책을 달리했다.

이른바 ‘중등도 이상의 환자’는 신속하게 음압격리병실 등에 입원 치료시키는 반면 입원 치료의 필요성은 낮으나 전파 차단 및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격리가 필요한 ‘경증 환자’는 지역별 생활치료센터를 설치, 운영하여 생활 및 의료지원을 실시한 것이다.

생활치료센터 운영 초기에는 병원에 입원해있던 경증환자를 치료센터로 이송하는 것에 혼란이 발생하고 치료센터 부족으로 집에서 대기하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도 발생했지만, 삼성과 LG를 비롯한 여러 기업과 종교 단체들의 협력 등으로 치료센터가 확충되고 이송작업 등이 마무리되자 최근에는 그와 같은 사례가 감소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일본의 교도 통신이 한국의 생활치료센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경증, 중증 환자를 분리하여 대응하지 않을 경우 수천 명의 의료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WHO는 코로나19 환자 중 80%가 경증, 15%가 중증, 5%가 위독하다고 밝힌바 있을 정도로 경증 환자가 많기 때문에, 한국은 모니터링 필요는 있지만 긴급한 의료 처치가 필요하지 않은 경증 환자는 치료센터에 중증 환자는 병원 등에 분산 배치하여 국내 의료시스템에 걸리는 부담을 경감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일간 신규 확진자수는 두 자리에서 세 자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도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분명히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격리 중인 환자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 국내 의료시스템에 걸리는 부담이 다소 감소되고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으므로 코로나19 국내 상황에 대한 평가가 전적으로 부정적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다만 기저질환 유무에 따라 위험도가 다르다고 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고령의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치명률이 높으며, 젊은 환자인 경우에도 기저질환에 따라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0이라고 할 수 없으므로 불편하더라도 조금만 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지침을 더욱 더 준수할 필요가 있다.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 상대에 대한 비방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ㅡㅡ 2020-04-01 21:13:32
참 말도 안된다 의료진들이 얼마나 죽을라 하는데 가서 취재는 하고 인터뷰는 해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