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합동설명회 거쳐 12월 2일 조합원 총회서 결정

서울의 대어 재개발사업지로 꼽히는 왕십리뉴타운제3구역의 시공자선정이 오는 12월 2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현대건설·포스코건설·SK건설과 롯데건설·한화건설이 자웅이 예상된다.

왕십리3구역은 지난 23일 시공자 입찰마감에서 현대·포스코·SK건설 컨소시엄과 롯데·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왕십리3구역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한 바 있으나, 공사비 인상문제로 마찰을 겪으면서 시공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재선정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달 18일에 열었던 입찰마감에서 단 한곳의 건설사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된 바 있는 왕십리3구역은 이번 입찰에 대형건설사 3곳과 2곳이 입찰에 들어오게 됐다.

입찰조건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현대·포스코·SK건설 컨소시엄의 공사비 및 기타 조건이 경쟁사인 롯데·한화건설 컨소시엄보다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다소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현대·포스코·SK건설 컨소시엄은 아직 시공사선정까지는 약 10일 정도가 남아있으며, 마지막에 어떤 변수가 나올지 몰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현대컨소시엄 관계자는 “왕십리3구역이 올해 서울에서 치루게 되는 첫 번째 시공사선정인 관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무엇보다 조합원의 참여와 지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한화 컨소시엄측도 지리적 입지나 기타 사항을 볼 때 왕십리3구역은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을 보고 이번 경쟁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최종 결정은 오는 12월 2일 오후 3시, 왕십리장로교회에서 조합원의 투표로 결정나게 된다.
또, 이번 시공자선정은 조합원 50%가 직접 참석해야 성원이 가능한 총회이니 만큼 조합원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왕십리3구역은 이미 철거가 완료돼 조합원이 모두 이주한 상태로 참여율이 낮을 경우 사업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차 합동설명회는 오는 26일에 열리며, 2차 합동설명회는 총회 당일 2시에 열릴 예정이다. 리웍스리포트 | 진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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