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학사, 감염병(보건), 급식 등 세분화된 3개 영역별 구성

마스크 착용 후 등교, 보건용 마스크 확진자·유증상자 지원

광주시교육청이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개학 준비 추진위원회 활동의 일환으로 ‘코로나19 대응 학교 운영 매뉴얼’을 제작해 26일 일선학교에 배포했다. 코로나19 대응 학교 운영 매뉴얼은 ‘교무학사 대응 매뉴얼’ ‘감염병 대응 매뉴얼’ ‘급식 대응 매뉴얼’ 등 총 3개 영역을 종합하고 있다. 단위학교는 이 매뉴얼을 바탕으로 개학 전, 개학 당일, 개학 후 시기별로 교무학사, 보건, 급식 분야를 준비하고 점검한다.

매뉴얼은 크게 점검표와 세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점검표에는 영역별로 세부화된 개학 준비 점검표, 시기별로 나눠진 개학 전후 점검표, 담당자별로 구성된 개학일 실천표를 체크리스크 형태로 제공해 학교의 준비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

코로나19 대응 학교 운영 매뉴얼은 학교 개학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개학 전에는 예방 강화를 위한 개학 사전 점검, 개학 후에는 학교 내 교육활동 공간을 분리 관리하고, 학생들의 이동을 최소화해 접촉을 제한하는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확진자 발생 시 격리, 공간 폐쇄 조치 등의 기준과 이로 인한 교육활동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학교 대응 매뉴얼이다.

보건과 관련된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보면 가정에서는 개학 시 학생들이 개별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개학 때까지 비축용 보건마스크 62만 장, 보급용 일반마스크 26만 장, 면마스크 41만 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확보된 보건용 마스크는 일반 학생들에게 제공되지 않으며,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가 발생할 때 사용하고, 면마스크는 건강 이상 징후가 없는 학생들이 착용한다. 만약 확진자가 발생하면 전 학생과 교직원에 보건용 마스크를 나눠주고 귀가시킬 방침이다.

또, 먹는 물과 개인 물병, 컵을 학생 개인이 따로 준비할 수 있게 안내했다. 학교에서는 급식실 이외의 장소는 정수기 사용을 금지하고,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냉난방기나 공기청정기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자연 환기 생활화 실천을 담았다.

특히 학생이 등교할 때와 급식 전에는 반드시 발열 체크를 하게 되며, 통학버스 탑승 전에도 차량 이용자 모두 발열체크를 하도록 안내했다.

3월31일부터 4월2일까지 광주시교육청 주관으로 관내 전체 학교에 대한 특별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열화상 카메라는 학생 수 600명 이상의 학교에는 1대, 1,500명 이상의 학교에는 2대를 지원한다. 또한 방역 소독제는 교육지원청에 비치해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공급할 예정이다.

교무학사 매뉴얼에는 수업일수 10일 감축 운영으로 법정 수업일수를 180일 이상 확보하도록 안내했다. 수업 시수는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자유학년,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등에서 균형 있게 감축하도록 했다. 여름방학 기간을 모든 학교가 최소 2주의 기간을 확보하도록 권장했으며, 학교 수업 중 학생 간 접촉이 많이 예상되는 모든 활동은 지양한다. 자율학습과 방과후학교 운영은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기숙사는 코로나19 종료 때까지 잠정 운영을 중단한다.

학교 급식 매뉴얼에서는 시차 배식과 수업 시간의 탄력적 운영을 바탕으로 충분한 급식 시간을 확보하고, 학생 간 간격을 최대한 유지하는 좌석 조정 등을 통해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급식 제공 방법의 변동 사항은 가정 통신문이나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사전에 안내하도록 했다. 

광주시교육청 이승오 교육국장은 “학교 대응 매뉴얼은 교무학사, 보건, 급식 등 학교생활 전반을 담고 있어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학교 현장에서 준비하고 점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